청년창업 지원위해 고속도로에 푸드트럭 영업 허용
졸음쉼터 확대, 무정차 통행료 시스템 도입 등 호평
김학송 한국도로공사 사장
한국도로공사가 행정자치부 주관 '2016년 공공기관 정부3.0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며 2014년 평가제도 도입후 3년연속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또 기획재정부가 주관하는 '2016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도 최우수(S) 평가를 받는 등 국민 체감형 서비스 최우수 공공기관으로 인정 받고 있다.
■3년 연속 정부 3.0 평가 최우수기관 선정
6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이번 정부3.0 평가는 전체 119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국민맞춤형 서비스, 일하는 방식 혁신, 기관간 협업, 공공데이터 개방.활용실적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도로공사는 공공데이터 개방을 기반으로 하는 '스마트 교통정보 서비스', 고속도로 휴게시설 인프라와 연계한 '도공형 청년창업 프로그램', 중간정차의 불편을 해소한 '민자도로 원톨링 서비스'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스마트 교통정보 부문은 '고속도로 교통정보 앱'이 대표적이다. 하루 2억건의 교통정보와 최근 2년간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목적지까지 가장 빨리 갈 수 있는 교통 서비스를 제공한다. 도착시간별 최적경로와 대안경로를 제시하고 시간대별 예상 소통지도를 표시해 정체변화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도로공사는 고속버스, 위험물 운송차량, 내비게이션을 통해 '돌발 상황 즉시 알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공공데이터를 민간기업의 서비스를 통해 제공하는 대표적인 사례다.
운전자들은 전방의 사고 차량.고장 차량 발생상황을 미리 확인할 수 있어 2차 사고를 막는데 효과적이다. 유지 보수 공사, 안개, 결빙 등도 미리 대비할 수 있고 갓길차로.졸음 쉼터 위치 정보도 제공한다.
■스마트 교통서비스.창업 지원 등 높은 평가
도로공사는 지난 2014년부터 청년창업휴게소 제도를 통해 만 20세 이상 35세 이하 청년들에게 휴게소 매장을 창업공간으로 제공하고 있다. 아이디어는 있지만 자금 여력이 부족한 청년들의 창업을 돕기 위해 시작됐다.
2014년 29곳으로 출발한 매장은 올해 64개 휴게소 93개 매장으로 확대됐고 342명의 청년들에게 창업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매장 및 인테리어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초기 임대료를 면제해주는 등 다양한 지원이 이뤄진다. 청년창업을 지원하기 위해 14곳의 고속도로 졸음쉼터에 푸드트럭을 설치했다. 운영자는 일자리를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청년들을 심사해 선발하며 월 10여만 원의 사용료를 내고 푸드트럭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졸음쉼터 푸드트럭의 일평균 매출액은 35~95만원 수준이다. 지난해 11월에는 영상카메라를 통해 차량 이동경로를 파악해 최종 목적지에서 통행료를 일괄 수납하는 '원톨링(무정차 통행료) 시스템'을 도입했다.
기존에는 재정과 민자고속도로를 연이어 이용할 때 중간영업소에서 정차 하고 정산을 했지만 원톨링 서비스로 최종 출구에서 통행료를 한번만 내면 된다. 정부3.0의 핵심가치인 소통.협력을 기반으로 교통안전공단 등 기관간의 칸막이를 없애 국민불편을 해소한 협업사례 중 하나다.
한국도로공사 김학송 사장은 "국민들이 실생활에서 정부3.0을 체감할 수 있도록 맞춤형 서비스를 지속 확대해 한국도로공사가 국민에게 신뢰받는 대표 공기업으로 자리매김 하도록 앞으로도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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