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脫YG’ 공민지, 투애니원 막내의 ‘홀로서기’

파이낸셜뉴스입력 2017.04.17 16:45수정 2017.04.17 16:45

걸그룹 투애니원의 막내 공민지가 홀로서기에 나섰다.

1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신한카드 판스퀘어 라이브홀에서는 공민지의 솔로앨범 ‘민지 워크 01 우노(MINZY WORK 10 UNO)’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우노’는 숫자 1을 뜻하는 스페인어다. 이는 솔로로 변신한 공민지의 시작과 최고라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걸그룹 투애니원(2NE1)으로 2009년 데뷔했으나 지금까지 단 한 번도 솔로활동을 하지 않았던 그였기에 이번 앨범에 대한 관심은 크다.

이날 공민지는 “솔로 앨범을 발매한다는 것에 있어 부담이 없으면 사람이 아니다. 부담감도 있고 긴장되기도 했다. 지금은 좀 더 자연스럽게 대중에게 다가가고 싶다. 이렇게 무대를 하고 홀로서기를 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기회다”라고 말했다.

이번 앨범에는 공민지의 보컬이 돋보이는 EDM ‘수퍼우먼’, 레게와 팝 댄스 장르가 어우러진 ‘아이앤지(ING)’, 박재범과 함께한 ‘플래시라이트(Flashlight)’, 공민지의 첫 자작곡 ‘뷰티풀 라이(Beautiful Lie)’ 등 총 6곡이 수록됐다.

공민지는 “대중 분들이 춤 하면 공민지라는 생각을 많이 할거라고 생각했다. 화려한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싶었다. ‘니나노’ 공민지라는 느낌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해 타이틀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타이틀곡 ‘니나노’는 팝 댄스에 힙합을 가미한 노래로 기존의 팝 댄스보다 비트가 강하고 멜로디가 인상적인 곡이다. 소녀시대, 에이오에이(AOA) 등과 작업했던 작곡가 멜라니 폰타나가 탄생시켰다.

‘니나노’의 피쳐링에 참여한 플로우식은 “공민지가 나와 콜라보 하고 싶다고 해서 깜짝 놀랐다. 첫 번째 솔로 프로젝트인데 나도 같이 멋진 랩을 보여주고 싶어서 함께하게 됐다. 투애니원 때부터 공민지의 팬이었다”고 말했다.

‘뷰티풀 라이’는 사랑하는 사람의 행복을 위해 붙잡고 싶은 마음을 숨기며 거짓말로 상대를 떠나보내는 마음을 표현했다. 심플한 피아노 연주와 현악기 선율이 조화를 이룬다.

그는 “원래 작사·작곡에 관심이 많았다. 이번 기회에 이렇게 할 수 있었다. 행복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자작곡은 영화나 드라마에서 영감을 얻는다. 내가 시나리오 작가가 된 것처럼 이야기를 쓰고 거기에 어울리는 가사를 쓴다”고 설명했다.

공민지는 YG엔터테인먼트와 결별 후 첫 솔로 앨범을 발매하게 됐다. 때문에 달라진 시스템과 자신만의 스타일을 만들어야하는 숙제를 풀어야했다.

그는 “새 소속사 뮤직웍스는 가족 같은 분위기가 있다. 무슨 일을 진행할 때도 파이팅 넘친다. 가족들과 이야기하고 하는 느낌이 크다”고 전했다. YG 소속이었을 때는 좀 체계적이었다. 이번에는 내가 스스로 하는 것들도 생기고 의견과 아이디어를 낼 수 있었다. 즐기고 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는 “늘 투애니원 때부터 말했던 각오가 있다. 무대 위에서 열심히 놀아보도록 하겠다. 만약 음악방송에서 1위를 한다면, ‘니나노’에 한국적인 정서가 있으니 한복을 입고 게릴라 공연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free_from@naver.com fn스타 유지훈 기자 사진 김현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