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운용사인 베어링자산운용은 17일 '베어링 고배당 펀드'가 설정액 1000억원 이상 국내 주식형 펀드 중 1년 수익률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2002년 4월 설정돼 출시 15주년을 넘긴 '베어링 고배당 펀드'는 국내 최초 공모 배당주 펀드로써 오랜 기간 확고한 투자원칙 아래 꾸준한 성과를 쌓으며 배당주 펀드의 원조로 자리매김했다.
실제 지난해 시장 불안정성과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배당주 펀드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부진했음에도 누적수익률 402.3%, 1년 수익률 9.87% (2017. 4. 14, 고배당투자회사 Class A 기준)을 기록했다. 특히, 인덱스 주식형 펀드를 제외한 설정액 1000억원 이상 국내 주식형 펀드 가운데 1년 수익률 (9.87%) 및 2년 수익률(11.63%) 1위를 차지했다.
'베어링 고배당 펀드'는 단순히 현재 배당을 많이 주는 기업뿐 아니라 탄탄한 현금 창출능력을 바탕으로 꾸준히 배당을 늘려나갈 수 있는 배당 매력도가 높은 기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함으로써 지속적으로 초과수익을 쌓아왔다. 그 결과 단순히 배당수익률이 높은 고배당 종목에 선별 투자하는 일반 배당주 펀드와 차별화되어 동일 유형 펀드들 가운데 변동성은 상대적으로 낮으면서 높은 배당수익률을 자랑한다.
최상현 주식운용본부장은 "경제성장률 하락으로 기업 성장률이 둔화하면서 기업의 내부유보금이 증가중인 반면 기관투자자나 소액주주 영향력 확대로 주주환원 노력은 한층 강화되고 있다"면서 "배당주 테마는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주목받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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