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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공부한 AI '왓슨' 유통·회계분야 뛰어든다

한국IBM, 다양한 산업서 활용…연내 쇼핑도우미 서비스

한국어 공부를 마친 IBM의 인공지능(AI) 기술 '왓슨'이 의료분야 뿐 아니라 유통, 회계, 제조 등 다양한 산업분야로 진출한다. 본격 AI 신입사원 채용 시대가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IBM이 '왓슨포온콜로지'라는 이름으로 가천대 길병원을 시작으로 부산대 등에서 암 진단 및 치료법 추천 서비스를 제공하는 왓슨이 올 상반기 중 한국어 공부를 마치고 다양한 산업분야로 확장하겠다는 전략을 내놨다. 당장 왓슨에게 쇼핑 상품 추천을 받을 수 있는 왓슨포쇼핑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연내 선보일 계획이다.

■왓슨 한국어 '열공중', 한국어 서비스도 가능해진다

한국IBM은 24일 서울 여의도 IBM사옥 클라이언트 센터에서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미디어 데이'를 열어 AI 기술 '왓슨'을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장화진 한국 IBM 대표는 "데이터가 폭증하는 시대에 왓슨은 유튜브 동영상이나 영화 같은 기존에는 분석하지 못했던 데이터까지 분석할 수 있다"며 "왓슨의 가장 큰 장점은 산업 전문성을 띄고 있다는 점으로 의료는 물론 세무법인, 제조, 유통, 항공 등 전세계 45개국 20개 산업에서 이미 도입하거나 도입하는 중"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한국IBM은 SK㈜ C&C와 함께 왓슨에게 한국어 공부를 시키고 있다. 한국IBM은 정확한 한국어 서비스 출시시기가 확정되지는 않았다고 밝혔지만 업계는 왓슨이 한국어 공부가 완료단계여서 오는 6월30일 왓슨의 한국어 서비스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장 대표는 "왓슨의 한국어 서비스는 SK㈜C&C에 우선권이 있다"며 "왓슨 한국어 서비스는 SK㈜C&C가 에이브릴이라는 이름으로 서비스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그룹과 쇼핑도우미 서비스도 선보일 예정

한국IBM은 롯데그룹과 왓슨을 활용한 한국어 서비스도 준비중이다. 백화점 등에서 이용자가 왓슨포쇼핑어드바이저에게 어떤 상품에 대해 물어보면 이용자의 성향 등을 분석해서 왓슨이 상품을 추천해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 40대 남성이 '2달 뒤에 한라산에 등산을 가는데 어떤 상품이 좋을까'라고 왓슨에게 물어보면 왓슨은 2달 뒤의 한라산의 날씨, 비가 올 확률, 그동안 쇼핑했던 데이터를 분석해 선호하는 색상 등을 확인, 적합한 상품을 추천하고 그 상품을 판매하는 매장의 위치까지 알려주는 것이다.

장 대표는 "왓슨은 신입사원이나 마찬가지"라며 "데이터를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을 갖췄지만 회사에서 다른 사원이 계속 회사의 업무에 대한 데이터를 공부시켜야 하고 회사 문화도 알려주는 등 학습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왓슨이 데이터를 기반으로 결정을 할때 맞으면 맞다고, 틀리면 틀렸다고 알려주면 왓슨은 그 알고리즘까지 분석해서 다시 더 맞는 결정을 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