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대행사 함샤우트는 지난해부터 아침을 거르는 직원들을 위해 각종 계절과일이나 김밥,토스트 등을 제공하는 '레인보우 아침제공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본사내 카페테리아에서 직원들이 브런치를 즐기고 있다.
나홀로 가구 증가 등의 영향으로 아침 식사를 거르는 직장인들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들어 직원들에게 먹거리 제공을 통해 건강을 챙기며 업무 효율도 높이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5일 외식 및 유통업계에 따르면 `아침 제공 복지’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면서 별도의 예산을 할애해 아침에 구내 식당을 운영하거나 사내 카페테리아 등을 이용해 직원들에게 밥이나 과일, 빵 등을 제공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다.
커피 프랜차이즈 업체인 이디야커피는 지난해 지은 서울 논현동 신사옥에 구내식당을 갖추고 아침부터 저녁까지 하루 세끼를 직원들에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도메인, 호스팅, 클라우드를 비롯해 IT 비즈니스의 기반이 되는 인프라와 솔루션을 제공하는 IT 기업 가비아는 사내 카페테리아를 운영하며 도시락, 샐러드, 샌드위치, 김밥 등 다양한 간식을 아침으로 제공하고 있다.
컵 과일 주문 생산 배달 업체인 `아침애과일’의 경우 컵과일을 직원 아침 식사로 제공하는 고객 기업이 50여곳에 이른다고 밝혔다. 윤찬수 `아침애과일’ 대표는 “1년 이상 장기 고객도 있고 한 달 간 프로젝트로 진행하는 기업도 있다. 회사 차원에서 전 직원에게 아침을 제공하는 곳도 있지만 부서장 재량으로 부서 차원에서 진행하는 곳도 많다”면서 “신선한 컵 과일의 경우 업무에 방해 받지 않고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데다 다이어트에 신경 쓰는 여성 직원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어 더욱 인기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홍보대행(PR) 기업 함샤우트는 지난해부터 아침을 먹지 않고 출근하는 직원들을 위해 요일을 번갈아 가며 오전에 각종 계절 과일, 김밥, 토스트 등을 제공하는 `레인보우 아침 제공 서비스’를 통해 직원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함샤우트 관계자는 “장거리 출퇴근 때문에 아침 챙기기 보다는 잠을 좀 더 자기 위해 아침을 거르던 많은 직원들이 출근 후 카페테리아에 모여 간단하게 아침을 챙기고 동료들간에 대화도 나누는 친교의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만족해한다”고 말했다.
업계는 1인 가구, 맞벌이 가구의 증가 트렌드 속에서 아침을 굶고 일하는 직원들의 아침을 챙겨주는 기업들은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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