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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디페 리뷰①] 4色 무대 어우러진 ‘韓 대표 EDM 축제’



[월디페 리뷰①] 4色 무대 어우러진 ‘韓 대표 EDM 축제’
언제부터인가 전자음으로 가득 찬 노래들이 거리 곳곳에 들려온다. 호불호는 명확하게 갈리고 있다. 하지만 적응해야한다. EDM은 이제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장르로 자리 잡고 있다. ‘월디페’를 체험한 사람이라면 더욱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다.

지난 13일에는 서울 송파구 잠실월드컵주경기장에서는 ‘2017 월드디제이페스티벌’(이하 ‘월디페’)이 열렸다. 14일까지 양일간 개최된 행사에는 5만여 명의 관객들이 참석해 뜨거운 호응을 보냈다.

‘월디페’는 올해로 11회째를 맞았다. 2010년까지 서울 한강시민공원에서 진행되다가 2011년부터는 양평, 2015년부터는 춘천에서 열렸다. 그리고 이날 7년 만에 서울에서 개최됐다. 올해에는 사일런트 디스코, 드림 스테이지, 무인, 월드 스테이지 등 총 4개의 테마로 꾸며졌다.

[월디페 리뷰①] 4色 무대 어우러진 ‘韓 대표 EDM 축제’


티켓을 끊고 가장 먼저 보이는 무대는 사일런트 디스코다. 사일런트 디스코는 음악을 헤드폰을 통해 들으면서 춤을 추는 행위를 뜻한다. 관객들은 헤드폰을 끼고 무대 밖의 사람들의 시선을 뒤로 한 채 흥겨운 춤을 이어나갔다.

이후에는 다양한 부스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관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소시지, 만두, 스테이크, 소시지 등 다양한 먹거리를 마련했다. 또한 별도의 식사공간인 다이닝 에어리어를 마련해 편안한 휴식을 제공했다. 휴식존, 스마트폰 충전부스, 물품보관소 등을 준비했으며 시큐리티와 의료 스텝 들을 곳곳에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드림 스테이지는 메인 무대인 월드 스테이지가 부담스럽지만 야외에서 공연을 즐기고 싶은 관객들을 위해 준비됐다. 상대적으로 작은 공간이지만 많은 사람들이 모여 흥겨운 분위기를 이어나갔다. 무인스테이지에는 홍대 힙합클럽을 연상시키는 분위기였다. 실내, 어두운 조명 아래 관객들은 손을 좌우로 흔들며 뜨겁게 호응했다.

[월디페 리뷰①] 4色 무대 어우러진 ‘韓 대표 EDM 축제’


13일인 이날은 오후 3시께 강풍과 함께 많은 비가 쏟아졌다. 때문에 야외 공연장은 예상보다 사람이 적었다. 하지만 구름이 걷히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자 실내에 있던 관객들은 우르르 쏟아져 나왔다. 해질녘, 메인 무대인 월드 스테이지에는 그야말로 즐길 준비를 끝낼 사람들로 가득 찼다.

밤의 월드 스테이지는 광란의 도가니였다. 무대에 설치된 조명은 관객들을 향해 쏟아졌고 적재적소에 터져 나오는 폭죽은 분위기를 더했다.
양쪽에 설치된 모니터에는 때때로 관객들의 흥겨운 모습이 포착됐다. 자신만만한 표정으로 카메라를 바라보는 사람, 부끄러운 듯 고개를 숙이는 사람, 누군가의 목마를 타고 환호를 지르는 사람 등 모두 다양한 모습이었다. 공통점이 있다면 표정에서 즐거움이 가득했다는 것이다.

free_from@naver.com fn스타 유지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