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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업종 비중확대 유지...롯데케미칼 톱픽

대신증권은 24일 화학업종에 대해 하반기 폴리에틸렌(PE)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일부 해소될 것으로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비중확대'를 유지하고 롯데케미칼을 톱픽으로 제시했다.

대신증권 윤성노 연구원은 "2·4분기 중국 정기보수 영향으로 PE 가동률이 80% 초반까지 하락하며 타이트한 PE수급이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난 3월 미국 PE 재고가 7년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한 가운데 2017년 글로벌 PE 증설 물량이 이전 전망치 대비 9% 가량 하향 조정되며 PE 공급과잉에 대한 우려가 일부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2·4~3·4분기 가격변동이 클 것으로 예상되는 제품으로는 가성소다, 폴리염화비닐(PVC), 합섬원료 등이 꼽혔다.

윤 연구원은 "가성소다는 제한적인 증설과 지난해 4·4분기 유럽 수은법 설비 폐쇄, 중국 환경감찰 등의 영향으로 가격변동이 클 것"이라면서 "PVC는 중국 환경감찰에 따른 가동률 하락, 2·43·4분기 계절적 성수기 돌입, 인도 PVC 수요 확대 등이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합성원료는 높은 수준의 중국 폴리에스터 가동률과 2,3분기 계절적 성수기, 중국 재고 소진 등에 따라 가격변동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윤 연구원은 "계절적 비수기인 여름철에는 LPG 가격 약세에 따라 나프타 추가 투입 비중이 축소되고 4~6월 역내외 대규모 납사분해시설(NCC) 설비 정기보수 영향으로 납사 수요가 감소하기 때문"이라면서 "LPG 투입 비중이 증가하면서 부타디엔/BTX 등의 산출 비중이 다소 축소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kim091@fnnews.com 김영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