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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살운용 "올해 유럽 부동산 대출투자서 약 9000억원 투자 유치"

글로벌 부동산 전문 자산운용사인 라살자산운용은 올해 상반기에만 유럽 부동산 대출투자 부문에서 8753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다고 30일 밝혔다.

특히, 네덜란드 연기금 APG가 최대 투자자로 참여한 라살 레지덴셜 파이낸스 대출펀드(LRF)는 이번 세 번째 추가 출자를 통해 약 3803억원을 신규 유치해 현재 총 1조 141억 8944만 원로 운용되고 있다.

지난 2013년 LRF 첫 출시 이래 현재까지 약 5억 파운드(7205억원)에 달하는 대출 투자를 집행했으며, 지난해 3·4분기에는 텔포드 홈즈와 비즈니스 디자인 센터가 시행하는 핀스버리 파크에 입지한 355채의 주거용 단지 개발사업인 시티 노스에 대한 1억 1천만 파운드(1585억원)의 홀론 투자를 완료했다. 라살은 올해 LRF에 대한 신규 투자 유치에 힘입어 영국 부동산 개발 대출 시장에서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라살유럽부동산대출펀드3호 는 현재까지 해외 투자자들로부터 약 3억 3400만 파운드(4813억원) 투자금을 확보했다.

LREDS III는 최근 BMO 리얼에스테이트 파트너스가 1억9100만 파운드(2752억원)에 매입한 영국 부동산포트폴리오 거래에 3800만 파운드(547억원)의 5년 만기 후순위 대출을 투자했다. 해당 부동산포트폴리오는 총 연면적 7만 9000제곱미터에 달하는 맨체스터 도심에 위치한 백화점, 테스코가 입점해 있는 클리프톤 무어 쇼핑센터와 웨이크필드 소재 웨스트게이트 쇼핑센터의 3개 부동산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들 부동산은 영국 내 주요 시장에 위치하여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임대수익을 보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에이미 아스나 라살 유럽 부동산 대출투자 총괄 책임자는 "라살은 대출을 필요로 하는 차주에게 보다 다양한 대출 상품을 제공하면서 시장에서 활발히 활동해 왔다"며 "전년도에 이어 2017년 상반기에도 라살의 유럽 대출투자 펀드인 LREDS III에 대한 투자금이 꾸준히 유입되고 있고 LRF의 추가 출자가 완료되면서 라살은 부동산 대출 시장에서 전문 대출기관으로서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아스나 총괄 책임자는 LREDS III에서 집행된 첫 번째 투자에 이어 "LRF 및 LREDS 펀드 전략에 부합하는 전략적 대출투자를 지속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이먼 메리슨 라살 유럽 대표는 "현재 저금리 환경에서 부동산 대출투자는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하는 투자 전략이 될 수 있다. 영국 부동산 시장은 전통적인 금융기관들이 개발 금융과 LTV가 높은 대출 투자를 부분적으로 줄이고 있어 라살과 같은 비금융권 대출기관에게는 더 우호적인 시장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pja@fnnews.com 박지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