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대 초기 시작된 미군기지이전사업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약 2,463만㎡(745만평)에 이르는 반환 미군기지가 민간에 매각된다.
국방부는 경기도와 함께 오는 8일 국방컨벤션에서 국내 건설사와 금융사, 부동산 개발업계 관계자, 민간 투자자 등을 초청해 반환 미군기지 매각을 위한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반환 부지 중 민간이나 지자체에 매각되는 부지는 약 2463만㎡으로 의정부, 동두천, 파주 등 경기북부를 비롯해 서울지역의 캠프 킴(용산), 미 극동공병단(을지로), 성남골프장(송파) 등 수도권 일대에 산재해 있다.
이번 설명회는 반환 미군기지 매각을 통한 이전사업 비용의 안정적 재원 확보, 반환기지 개발을 통한 지역주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 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열린다.
설명회 1부 행사에서는 국방부에서 준비한 반환될 미군기지에 대한 소개와 함께, 학계와 협회에서 준비한 ‘경기도 발전방향과 연계한 반환기지 활용방안’, ‘반환기지 특성을 고려한 개발방안’에 관한 주제발표가 이루어진다.
이어 2부에서는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와 대학교수, 행자부, 국토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반환기지 매각 활성화를 위한 지자체와 정부기관과의 협업 방안 및 지원사항에 대해 참석자들과 심도 있는 토론의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특히, 최근 부동산 시장에 대한 투자 기대심리가 높아지면서 반환 미군기지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 및 절차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하고자 행사 종료 후 참석자들과 질의응답 시간도 마련할 계획이다.
국방부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수렴된 의견을 종합해 반환기지 개발과 매각에 대한 개선방안을 모색하고, 수요자가 필요로 하는 정보를 제공하여 안심하고 투자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국방부 김기수 주한미군기지이전사업단장은 "반환 미군기지 개발을 통해 지역경제의 균형 발전은 물론, 국가 경기회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반환 미군기지 개발을 위한 투자에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김동근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경기 북부지역은 그간 각종 규제로 지역발전이 정체되었으나, 도로 등 인프라를 지속 확충하고 있다"며 "경기도는 관계기관과 협력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설명회 참석을 원하는 단체 또는 개인은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인터넷 누리집을 참조하거나 미군기지이전사업단 환경국유재산관리팀으로 신청하면 된다
captinm@fnnews.com 문형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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