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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년 전통 쥬얼리 브랜드 ‘샤링’ 새 주인 찾는다

샤링 보유한 석전상사 매물로…7월4일까지 LOI접수

37년 업력을 보유한 쥬얼리 브랜드 '샤링'이 인수합병(M&A)시장에 나왔다.

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 중인 석전상사의 매각주관사인 동아회계법인은 매각공고를 내고 다음달 4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다. 이번 매각은 제3자배정 방식의 유상증자 및 외부자본 유치를 병행하는 공개경쟁 입찰로 진행된다.

액세서리 귀금속 제조 및 판매업을 벌이고 있는 석전상사는 쥬얼리 브랜드 ‘샤링’으로 잘 알려져 있다. 지난 2010년 기준으로 백화점 매장을 40개나 운영할 만큼 전성기를 구가했다. 현재는 롯데백화점(5곳)과 복합쇼핑몰(1곳)에 매장을 운영 중이다.

석전상사는 지난 2014년 회생절차를 법원에 신청했으며, 이번 매각은 회생 개시 이후 처음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IB업계는 석전상사가 직접 가공능력을 보유한 데다 다수의 디자인 특허 등을 보유한 점을 투자매력으로 꼽았다. IB업계 관계자는 “경쟁 쥬얼리 브랜드의 경우 하도급만으로 생산이 이뤄지는 곳도 있으나 석전상사는 직접 가공능력 및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며 “향후 인력의 효율적 배치 및 제반비용 감축 등을 통해 신규투자가 이뤄지고, 회사가 정상화되면 턴어라운드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