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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삼겹살·도시락 '가정의 달 특수' 최대 수혜

대선과 함께 긴 황금연휴 미세먼지 반사이익 겹쳐

치킨·삼겹살·도시락 '가정의 달 특수' 최대 수혜

치킨·삼겹살·도시락 '가정의 달 특수' 최대 수혜
네네치킨 '반반반 세트(위쪽)'와 본도시락 '닭가슴살 도시락'

치킨,삼겹살,도시락 등 3대 외식메뉴가 올해 '가정의 달 특수'를 톡톡히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대선과 긴 황금연휴가 겹친 데다 미세먼지의 반사이익을 얻은 데 따른 것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여러 외식업계 중에서도 고깃집은 여전히 입학, 졸업 시즌이나 각종 가족모임 및 회식장소로 사람들이 많이 선호하는 곳 중 하나다. 특히 최근 봄철 황사와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면서 '미세먼지 배출에 도움되는 음식'으로 알려진 삼겹살이 인기를 끌었다.

삼겹살 전문점 브랜드 '구이가'는 지난 4월25일~5월24일 전체 매장 평균 매출이 전월 동기(3월25일~4월24일) 대비 5% 가량 증가했다. 매장 별로는 전월 동기 대비 최대 약 15% 매출이 증가한 곳도 있었다. 구이가 관계자는 "가정의 달과 연휴, 선거에 미세먼지 이슈까지 겹치면서 5월 매출이 크게 늘었다"면서 "이미 4월 말부터 가정의 달과 연휴가 있는 5월을 겨냥한 홍보활동을 활발하게 펼친 데다 대통령 선거 인증샷 이벤트를 진행한 것도 매출 증가에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치킨업계도 가정의 달 특수를 톡톡히 누렸다. 치킨 역시 함께 먹기 좋아 가족이나 친구들 모임에서 선호하는 메뉴다.

업계에 따르면 5월1일~20일 네네치킨 '반반반 세트'의 판매비중을 잠정 집계한 결과 전달 동기 대비 약 14% 증가했다. 반반반 세트는 각기 다른 맛의 치킨을 반 마리씩 총 한 마리 반 분량으로 구성한 세트메뉴로다. 온 가족의 취향에 맞게 메뉴를 고를 수 있고 양이 넉넉해서 가족 단위 고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본아이에프의 본도시락은 5월 한달 다이어트 닭가슴살 도시락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여름이 가까워지면서 지난달 1일부터 31일까지 다이어트 닭가슴살 도시락 매출은 4월 대비 약 20% 증가했다. 이 제품은 다이어트하는 이들에게 추천하는 저칼로리 도시락으로, 저렴한 가격으로 포만감 있는 식사를 할 수 있어 지속적으로 사랑받는 메뉴다.

업계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맛은 물론 가볍게 식사하기에 좋은 도시락부터 삼겹살, 치킨 등 외식 및 테이크아웃에 강한 메뉴들이 소비자들의 선택 폭을 넓히고 취향에 따라 골라 먹는 재미를 더하면서 매출증대 효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