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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곳곳 ‘야쿠르트 아줌마’의 손길… 국민 건강 책임진다

건강사회 건설 창업정신 승계.. 전 임직원 참여 풀뿌리 봉사.. 매달 급여 1% 지역돕기 환원 ..건강계단 걷고 기부금 적립 ..시민 참여 기부 프로그램도

전국 곳곳 ‘야쿠르트 아줌마’의 손길… 국민 건강 책임진다

전국 곳곳 ‘야쿠르트 아줌마’의 손길… 국민 건강 책임진다

전국 곳곳 ‘야쿠르트 아줌마’의 손길… 국민 건강 책임진다

한국야쿠르트의 사회공헌 활동은 46년의 역사가 말해주듯 지속가능하고 광폭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특히나 사회공헌 및 나눔활동은 '야쿠르트 아줌마'의 정성이 배어 더욱 섬세하고 따뜻하다.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임직원 봉사단의 '사랑의 손길 펴기'에다 최근에는 함께 걷는 건강계단 등 시민 참여형 활동으로 진화하고 있다.

■전 임직원이 함께하는 '사랑의 손길펴기'

한국야쿠르트는 1969년 '건강 사회 건설'을 창업정신으로 삼아 출범했다. 창업정신에 따라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풀뿌리 봉사활동으로 사회공헌을 실천하고 있다.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은 야쿠르트 아줌마처럼 전국 어디든지 나눔의 손길을 내민다.

한국야쿠르트 전 임직원은 입사와 동시에 '사랑의 손길펴기회' 봉사단에 자동 가입된다. 1970년 사내에서 자발적으로 결성한 불우이웃돕기위원회가 모태다. 그리고 5년 뒤에 체계적으로 조직이 갖춰졌다. 전 임직원은 매달 급여의 1%를 기부해 기금을 조성하고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문제 해결에 쓴다.

사랑의 손길 펴기회의 활동은 크게 두 가지다. 첫째는 기금 지원 사업으로 성금이나 물품지원 활동을 펼치는 것이고 둘째는 지역사회가 필요로 하는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는 자원봉사활동이다. 전국 16개 위원회를 중심으로 매달 한 번 이상 봉사활동을 진행하는 지속가능한 전사적 봉사활동이다.

이웃의 사랑이 더 절실한 매년 설에는 봉사단원들이 홀몸노인 가정이나 복지관을 방문해 떡국을 나눈다. 추석에는 송편과 한과 등을 나누며 명절의 온기를 전한다.

특히 연말에는 사랑의 손길 펴기회 활동이 빛을 발한다. 홀몸노인 가정과 소년소녀가장, 사회복지관 등을 찾아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주거환경 정비와 함께 각종 생필품과 성금을 전달한다. 더불어 복지관 및 지역단체와 협업해 생필품 지급, 노후주택 개선 등 어르신들의 생활환경 향상, 나들이 동행, 영화관람 등 문화활동 지원을 병행한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2014년부터는 사회복지법인 '나눔의 집'과 협약을 맺고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의 생활안정과 건강 증진을 위해 힘을 보태는 등 다방면으로 활동 범위를 넓혀가고 있다"고 전했다.

■시민과 함께하는 참여형 기부로 진화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2014년 1월 서울시와 함께 서울시청 시민청 입구에 '걸으며 기부하는 가야금 건강계단'을 설치했다. 4년 차인 올해도 서울 시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건강한 습관'과 '나눔 문화'에 기여하고 있다. 기부하는 건강계단은 한국야쿠르트가 서울시민청에 조성한 뒤 시민들이 계단을 오를 때마다 이용자당 10원의 기부금을 적립하게 된다. 계단을 밟을 때마다 가야금 소리가 울려 시민과 아이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한국야쿠르트는 시민의 건강한 습관을 응원하고 이에 발맞춰 이용자 수만큼 기부금을 조성해 후원금을 지원한다.

건강계단 설치 후 시민들의 방문도 많아졌다. 서울 시민청 건강계단의 경우 이용자가 설치 전 6.5%에서 22%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서울시민청 건강 계단 이후 서울 고속터미널역에 2호 건강계단을 추가 설치했고 현재는 야쿠르트 외에도 다른 기관과 기업에서 후원하는 건강계단이 서울에만 16곳에서 운영되고 있다.

'건강체중 3.3.3'운동도 대표적인 시민 참여형 기부 프로그램이다. 소비자 비만 예방을 돕기 위해 참여자가 3개월 동안 3kg씩 감량해 3개월 동안 유지할 경우 한국야쿠르트가 기부금을 조성하는 방식이다. 기부금은 참여자가 감량을 위해 걸은 걸음 수 만큼 적립된다.

서울시와 함께 진행하는 이 프로젝트는 한국야쿠르트가 후원한 첫해에만 5812명의 시민이 참여해 총 9580kg을 감량했다. 2014년에는 가족, 학교, 직장이 참여하는 구 단위 사업으로 확대돼 현재까지 약 4만여 명의 시민이 참여했다.

소비자 참여형 사회공헌활동인 건강계단과 건강체중 프로젝트를 통해 마련되는 기부금은 주로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홀몸노인을 위해 사용된다.
소비자의 건강한 발걸음이 이웃을 위한 나눔의 손길로 이어지는 것이다. 두 프로젝트로 연간 500여 명의 홀몸노인을 지원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 최동일 홍보이사는 "참여형 기부시스템은 생활 속 나눔 문화 정착은 물론 기부자의 건강까지 챙기는 상생형 프로그램"이라면서 "앞으로도 건강한 나눔 사회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지속해서 펼쳐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hwlee@fnnews.com 이환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