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2018년 베니스비엔날레 제16회 국제건축전의 한국관 예술감독으로 박성태 정림건축문화재단 상임이사를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지난 3월 31일부터 5월 14일까지 예술감독 공모를 통해 서류를 접수받고 1차 서류심사를 통해 3인의 후보자를 선정한 뒤 한국관 전시계획안 프레젠테이션 및 인터뷰로 구성된 2차 심의를 통해 2018년 베니스비엔날레 건축전 한국관 전시를 총괄할 예술감독을 최종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의위원은 이영열 문화체육관광부 예술정책관, 이용훈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사무처장과 권문성 성균관대학교 건축학과 교수, 김인철 아르키움 대표, 박제유 제이유건축사무소 대표, 배형민 서울시립대학교 건축학부 교수, 조민석 매스스터디스 대표 등 건축분야 전문가 5인으로 구성됐다.
이번에 예술감독으로 선정된 박성태 정림건축문화재단 상임이사는 홍익대학교 예술학과를 졸업하고 런던대학교(LCC)에서 출판학 석사를 취득한 뒤 큐레이팅, 출판·편집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해왔다. 중앙일보와 월간미술 기자, 공간 편집장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건축신문' 편집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전시로는 '뉴 셀터스: 난민을 위한 건축적 제안들', '파빌리온 씨: 움직이는 구조체', '협력적 주거 공동체' 등이 있다.
박성태 상임이사는 '스테이트 아방가르드(State Avant-garde)'를 주제로 짧은 기간동안 사회·경제의 변화가 집중 전개되었던 한국의 근대사 속에 발전한 도시건축의 성장사를 보여줄 예정이다. 국가주도형 아방가르드라는 모순된 프로젝트를 가능하게 했던 한국의 특수한 도시건축 계획의 유전자를 통해 건축가와 공공의 국가권력이 만나 형성된 도시건축 프로젝트의 빛과 어둠을 동시에 비출 예정이다.
한편 베니스비엔날레 재단은 지난 1월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활동하는 여성 건축가 이본 파렐(Yvonne Farrell)과 셸리 맥나마라(Shelley McNamara)를 제16회 국제건축전 총감독으로 선정했으며 2018년 베니스비엔날레 국제건축전은 '프리스페이스(Freespace)'를 주제로 내년 5월 26일부터 11월 25일까지 이탈리아 베니스시 자르디니 공원 및 아르세날레 일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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