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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역에 선사한 오케스트라… 코레일의 끝없는 추억 여행

국민 오디션 통해 뽑은 단원 음악 재능 나누며 문화 공연
해피트레인 체험 계층 늘려 소년소녀가장에 ‘힐링 여행’
외국인 유학생 문화체험도

기차역에 선사한 오케스트라… 코레일의 끝없는 추억 여행
코레일심포니 오케스트라가 지난달 13일 용산역에서 공연하고 있다.

코레일의 사회공헌은 특별하다. '철도'라는 특성에 맞춰 절묘하게 사회공헌을 입혔다. 대표적인 예가 코레일심포니오케스트라와 해피트레인이다. 코레일심포니오케스트라를 통해 클래식 선율을 누구나 어디서나 쉽게 접할 수 있게 만들고 해피트레인을 통해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다.

■국민 오케스트라 '코레일심포니', 기적을 울리다

코레일심포니오케스트라는 코레일이 문화기업을 표방하며 추진한 대표적인 문화 프로젝트다. 전 국민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단원들이 음악적 재능을 함께 나누며 하모니를 이루어내는 열정의 오케스트라다. 역사 공연을 통해 누구나 쉽게 고품격 클래식을 감상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 역의 개념을 '지나가는' 장소에서 '머무르는' 공간으로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

2010년 앙상블로 시작해 2012년 100여명의 단원을 갖춘 심포니 오케스트라로 발돋움했으며 전국 주요 역사와 예술의전당 등 전문 공연장에서 매월 다양한 구성의 음악회를 개최하며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다양한 연령과 직업으로 구성된 단원들은 음악적 재능을 함께 나누며 열린공간인 역에서의 공연과 문화소외지역 공연으로 코레일이 사회적책임을 다하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많은 연주자들이 서로 다른 악기로 오케스트라의 아름다운 선율을 빚어내는 것과 같이 다양한 분야가 유기적으로 연결된 네트워크 산업인 철도 역시 각 분야의 완벽한 하모니로 더욱 안전하고 편안한 철도를 만들겠다는 포부가 담겨 있다.

■"해피트레인 통해 추억 만들어요"

해피트레인은 기차를 타고 체험하는 프로그램이다. 소외계층부터 외국인, 노인까지 대상은 다양하다.

지난달에는 가정의 달을 맞아 많은 행사가 있었다. 경북본부 영주기관차승무사업소 사랑나누기회는 지난달 20일 지역 소년소녀가장을 초청, 삶의 희망과 힐링 기회를 제공했다. 기차여행과 인근지역을 돌아보면서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참가학생들에게 협곡열차 기차여행, 태백지역 탄광촌 견학, 365세이프타운 안전체험을 통해 추억과 낭만을 선사하고 안전체험을 통해 위기상황 대처방법을 알려줌으로써 안전의식을 높이는 기회가 됐다. 특히 학생들은 협곡열차의 즐거움과 협곡의 비경을 만끽했고 365세이프타운 안전체험으로 힐링의 함성을 지르는 행복한 추억의 시간이었다.

코레일 수도권서부본부 '부곡엔젤봉사회'는 지난달 19일 지적장애인 거주시설인 청계사 '녹향원' 가족과 함께 '레일로 이이지는 행복한 세상 만들기' 일환으로 해피트레인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평소 열차여행 기회가 많지 않았던 장애우들에게 매우 뜻깊은 추억이 됐다는 평가다.

코레일 대전충남본부는 지난달 11일 대전국제교류센터를 통해 외국인 유학생 40여명을 초청해 '행복나눔! 해피트레인'을 실시했다. 인(人), 정(情), 미(美) 나눔 프로젝트는 유학생에게 기차여행 기회를 제공하고 한국 문화체험을 통해 상호 정을 나누며, 글로벌 다문화 화합과 어울림의 장을 마련하고자 하는 프로그램이다. 초청된 유학생들은 순창과 전주의 대표관광지을 둘러보며 우수한 경관과 넉넉한 인심을 느끼고 전통문화를 직접 체험하면서 유익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코레일 대전충남본부는 KAIST와 함께 서울지역 교사 및 학생, 학부모 4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16일 대전과학체험 진로교육 기차여행 팸투어를 시행했다. 이번 팸투어는 과학의 도시 대전에 소재한 KAIST와 국립중앙과학관을 체험하는 일정으로 진행됐으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과학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시간을 가졌다.

수도권동부본부 망우관리역은 지난달 8일 지역사회 어르신 40명을 초청, 강원 평창으로 실버트레인을 운행했다. 여행은 어버이날을 맞아 여행문화 혜택에서 소외된 어르신을 위한 행사이며 행사비용은 코레일 사회봉사단에서 '사랑의 성금'으로 지원됐다. 어르신들은 이날 평창 의야지 바람마을에서 치즈 만들기 체험, 평창동계올림픽 경기가 열리는 알펜시아 스키점프대와 스키역사관을 관람하고 올림픽시장 방문 등의 일정으로 즐거운 하루를 보냈다.

■철길 가꾸기에도 '앞장'

지난 5일 세계 환경의 날을 맞아 국가적인 환경보전행사에 동참하기 위해 코레일은 '철도환경 특별주간'을 1일부터 10일까지로 지정하고 유관기관, 시민단체와 함께 환경정화활동 등 다양한 환경보전 캠페인을 전개했다. 코레일은 1999년부터 '철도환경 특별주간'을 지정하고 각종 행사를 진행하며 환경 지키기에 앞장서왔다. 올해 '사람과 자연을 잇는다'는 세계 환경의 날 주제에 맞춰 전국 철도역과 선로변, 인근 산과 하천 등에서 폐기물 투기장소에 대한 집중 정화활동을 실시했다.


특히 9일에는 본사 및 대전지역 근무직원 80여명이 대전시 대덕구청과 함께 신탄진역 선로 주변 2.5㎞ 구간에서 환경정화활동을 벌였다. 또 각 소속에서는 관할 지자체와 환경 유관기관 주관의 환경의 날 행사 및 자연보전활동, 캠페인 등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대표적 친환경 교통수단인 철도의 운영사답게 환경보전활동을 지속적으로 벌여 깨끗하고 쾌적한 여행환경을 만들고 사회적책임을 다하는 데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