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왕실유물 해설사 1기 수료 학생이 국립고궁박물관에서 또래 친구들에게 전시를 설명하고 있다.
문화재청 국립고궁박물관은 조선 시대 왕실문화와 자원봉사 활동에 관심이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청소년 도슨트 양성 프로그램 '나도 왕실유물 해설사' 2기를 개설,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나도 왕실유물 해설사'는 국립고궁박물관의 전시 해설 교육과정을 수료한 청소년들이 박물관을 찾은 또래 친구들에게 눈높이에 맞는 해설을 직접 들려주는 프로그램이다.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젊은 세대의 관심과 흥미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처음 개설됐으며 관람객들에게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번 '나도 왕실유물 해설사' 2기 프로그램은 초등학교 5학년부터 중학교 2학년 학생 총 20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선발된 학생들은 여름방학 기간인 다음달 1일부터 8월 26일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총 9회에 걸쳐 국립고궁박물관의 전문 교육 강사들로부터 전시해설을 위한 이론과 실전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특히 대한제국 선포 120주년을 기념하여 올해 2월 새롭게 재개관한 '대한제국실'에 대해 집중적으로 교육받고 전시실에 배치돼 활동할 예정이다.
교육 프로그램은 황제와 대한제국의 탄생, 대한제국의 황궁-경운궁, 황실가족과 생활문화 등 대한제국 전반에 대한 학습 및 전시해설 기법, 관람객 응대 자세, 해설 시나리오 작성 방법 등 실제 전시해설 활동에 필요한 내용 등을 다룬다.
또 덕수궁 현장 학습과 조별 해설 시연 등을 통해 실전 감각을 익히는 시간도 가진다.
교육을 수료한 학생들은 오는 9월부터 12월 사이 둘째주와 넷째주 토요일에 국립고궁박물관 1층 '대한제국실'에서 어린이 및 청소년 관람객을 대상으로 직접 전시해설을 하는 국립고궁박물관 청소년 도슨트로 활약할 예정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은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국립고궁박물관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신청하면 되며 참가비는 무료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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