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덕 프로그래머가 특별전 ‘무서운 여자들: 괴물 혹은 악녀’에 대해 구체적으로 전했다.
15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 글래드 호텔에서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BIFAN) 기자회견이 열려 정지영 조직위원장을 비롯해 최용배 집행위원장, 김종원 부집행위원장, 김영덕 김봉석 모은영 프로그래머, 남종석 문석 산업프로그래머가 참석했다.
김영덕 프로그래머는 “특별전 ‘무서운 여자들: 괴물 혹은 악녀’는 공포영화의 문화적 지위를 회복시킬 프로젝트다. 여성 괴물이라는 것이 2차적인 공포의 대상이나 남성 괴물에 의해 거세된 형태가 아니라 여성성이라는 것 자체가 공포의 본질적인 요소가 되는 영화들을 엄선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브라이언 드 팔마’의 캐리와 ‘더 워먼’의 여성 괴물은 문명에 속한 남성의 폭력성과 그 되물림에 대해서 통렬한 비판을 날리는 작품이다. 또한 김기영 감독님의 ‘이어도’를 선택했다. 여성에 대한 두려움과 가부장제에 대한 비판을 일관되게 그리셨다.
특히 ‘이어도’는 문명 비판적인 모습을 지닌 작품이고 파격적인 괴작이라고 할 수 있다. 남성 권력을 후려갈기는 나쁜 여자들을 악녀라는 이름으로 소환한다”고 덧붙였다.
올해로 21회를 맞이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7월 13일부터 23일까지 11일 간 진행되며 58개국 289편(장편 1890편·단편109편)의 영화가 상영될 예정이다. /9009055_star@fnnews.com fn스타 이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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