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방침에 대체에너지 관련주가 이틀째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20일 오전 9시 24분 현재 코스피시장에서 OCI(6.27%), 신성이엔지(5.74%), 웅진에너지(3.66%), 씨에스윈드(2.75%) 등은 태양광·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풍력발전 관련주 에스에너지가 장 초반 14.56% 급등하고 있으며, 유니슨(14.23%)도 52주 신고가 3300원을 하루만에 경신했다.
또다른 풍력 관련주인 동국S&C(5.75%), 태웅(3.31%)도 동반 상승세다.
문 대통령은 전날 고리 1호기 영구정지 선포식 기념사에서 "원전 중심의 발전정책을 폐기하고 탈핵 시대로 가겠다"며 "준비 중인 신규 원전 건설 계획을 전면 백지화하고 원전의 설계 수명을 연장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대선 후보시절 탈원전을 공약한 문 대통령이 이날 이를 공식화하며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본격화할 것이란 전망에 풍력·태양광 등 관련주가 수혜를 입고 있다는 분석이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