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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버드CC 매각 흥행 ‘청신호’… 예비입찰에 7곳 몰려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18홀 회원제 골프장 블루버드CC 운영업체인 경기관광개발 매각 예비입찰에 7곳의 원매자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2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전일 블루버드CC의 매각 주관사인 삼정KPMG가 마감한 예비입찰 결과 총 7곳의 업체가 인수의향서(LOI)를 냈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7곳의 원매자들이 대부분 전략적투자자(SI)들로 인수 의지가 상당한 것으로 안다”며 “관리인 재량하에 추가로 인수의향서 접수가 가능하기 때문에, 본입찰 때 까지 원매자들이 추가로 도전장을 내밀지도 관전 포인트”라고 전했다.

주관사측은 내달 18일 본입찰, 20일 우선협상대상자 발표를 거쳐 7월 중 양해각서(MOU)까지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이다.

한편 블루버드CC의 운영업체인 경기관광개발은 2005년 11월 설립됐다. 이 회사는 애초 1994년 12월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에 설립된 18홀 회원제골프장인 블루버드CC의 운영을 위해 설립된 것이다. 그러나 재무상태 악화로 지난해 12월 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이번 매각은 법원의 승낙을 받아 진행하는 인가 전 M&A다.

블루버드CC는 경기도 인근에 위치해 접근성이 좋고, 제3자 배정 유증 방식의 회생계획안 인가시 기존 18홀을 27홀 대중제로 전환해 높은 수익성이 기대된다는 것이 투자은행(IB)업계의 평가다.

여기에 수도권 소재 대중제 골프장이 향후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높지 않은 상황에, 대중제 전환을 앞둔 블루버드CC의 투자 매력이 높다는 의견도 나온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