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투자증권이 KT&G에 대해 담배 수출과 홍삼 판매 호조에 의해 올해 2·4분기 실적이 기대된다고 28일 밝혔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올해 2·4분기 KT&G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1546억원, 3780억원으로 전망된다.
담배 수출 증가세가 뚜렷하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아이코스(신종 전자담배) 공급 물량이 적고 담뱃갑 경고 그림에 따른 수요 감소세가 완화되고 있다"며 "국내 담배 판매량 감소에 대한 우려는 제한적이며 60% 초반 점유율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T&G 담배 수출 성장세는 남미와 아프리카 등 신흥 시장 중심으로 확대 중이다.
홍삼의 경우 젊은층 수요가 늘면서 판매량이 늘어나고있다. 김 연구원은 "최근 20~30대의 자가섭취용 홍상 제품 구매가 늘고있다"며 "이를 반영하듯 젋은 소비자를 겨냥한 '에브리타임'이 지난 1·4분기 340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면서 정관장 내 1위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화애락'은 갱년기 여성들의 수요가 늘면서 1·4분기 매출액이 100억원을 돌파했다"며 "다양한 연령대의 수요 확대로 홍삼 판매 호조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thica@fnnews.com 남건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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