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7일 대전시청에서 대전시 내 임대주택단지를 대상으로 '신재생에너지 보급 및 에너지 복지 확대' 추진을 위해 대전시, LG전자, 대전 환경운동연합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민·관·공 협업을 통해 정부의 탈원전, 신재생에너지 중심 에너지전환 정책에 적극 부응하면서 에너지 취약계층에게 지속가능한 에너지 복지와 신규 일자리 창출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대전시 관내 임대주택 단지 내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 차상위 계층 미니태양광 지원 및 경로당 태양광 발전 사업소 운영 등이 주요 사업내용이다.
LH는 에너지 복지 지원사업 수행 총괄 및 사회공헌기금 출연을, LG전자는 미니태양광 기술지원 및 사회공헌기금 출연을, 대전환경운동연합은 수혜 가구 대상 사전 교육 및 사후 모니터링을, 대전시는 에너지 복지 수혜 대상자 선정 등 행·재정적 지원을 각각 담당하게 된다. 이번 협약은 국내 유수의 대기업, 공기업, 지자체 및 시민단체 간 협업을 통한 사회공헌활동 신모델 개발로 지역 내 에너지 빈곤층을 대상으로 하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산의 시발점으로서 그 의미가 깊다.
시범사업은 올해 공동주택 및 경로당에 설치장소·형태별로 진행되며, 사업완료 시 공동주택 3000세대 및 경로당 10여곳에서 에너지복지 혜택을 누리게 된다.
공동주택 태양광발전소는 가구당 연간 1만6000원, 미니태양광발전소는 가구당 연간 5만2000원, 경로당 태양광발전소는 연간 47만8000원의 전기요금 절감효과가 발생된다.
태양광발전장치와 함께 설치되는 전력생산량 모니터링장치를 통해 빅데이터를 수집·분석해 공동주택 중심의 에너지신산업 참여, 스마트시티 해외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한 맞춤형 에너지솔루션 전략수립에 활용할 예정이다.
박상우 LH 사장은 "에너지정책 전환시기에 민·관·공 협업의 미니 태양광발전소 보급은 에너지복지 지원에 좋은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태양광 관련 기술개발 및 생산량 빅데이터 확보로 제로에너지 주택, 에너지자립형 도시모델 개발에도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true@fnnews.com 김아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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