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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애견·동물카페 등 식품 위생 취약시설 위생 점검

최근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 급증하면서 애견·동물카페 등도 늘아나고 있다. 하지만 애견·동물카페에서 취급하는 식품의 안전 관리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작년 애견·동물카페의 식품 위생 관리 위반율은 14.5%로 배달음식점(4.0%) 등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이에 식약처는 애견·동물카페 등 위생 취약으로 식품안전 사고 발생이 우려되는 식품취급시설 총 5000곳을 대상으로 전국 17개 지방자치단체가 17일부터 21일까지 5일간 전국 일제 위생 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전화·인터넷 등을 통해 음식물을 주문하면 소비자에게 직접 배달되어 조리·유통 과정의 위생 정보를 확인할 수 없는 배달음식점 3800곳과 24시간 운영되어 위생 취약이 우려되는 장례식장 음식점 10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또한 영업장 내에 동물의 출입·전시 등으로 식품위생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애견·동물카페 200곳에 대해서도 시설기준 준수 여부 등을 점검한다.

주요 점검 내용은 △부패·변질 원료 사용 △유통기한 경과제품 사용·보관 △식품의 위생적 취급기준 △종사자 건강진단 실시 여부 △시설기준 준수 등이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위생 취약이 우려되는 식품취급시설에 대한 위생관리와 계절적·시기별로 국민들이 많이 소비하는 식품을 조리·판매하는 업체에 대한 지도·단속을 강화해 나가겠다며, 관련 업계는 식품 안전관리를 위해 다 같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