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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성적표] 水예능 뒤흔들 SBS의 히든카드…‘남사친 여사친’

[fn★성적표] 水예능 뒤흔들 SBS의 히든카드…‘남사친 여사친’
‘남사친 여사친’이 수요 예능 판도를 뒤집기 위해 등장했다.

SBS의 새 예능으로 출격한 파일럿 프로그램 ‘미안하다 사랑하지 않는다 – 남사친 여사친’(이하 ‘남사친 여사친’)은 남자사람친구와 여자사람친구가 ‘친하니까 쿨하게, 묘하지만 부담 없이’ 라는 테마로 허니문 여행을 사전답사 해보는 여행 관찰 예능이다.

13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첫 회의 분당 최고 시청률은 4.2%를 나타냈고 평균 시청률 3.4%를 기록했다. 연예계 대표 남사친 여사친들의 활약 덕이었다.

이날 방송에서는 정준영&고은아, 김종민&신지, 예지원&허정민&이재윤 세 커플이 허니문 첫날밤을 보내는 이야기가 펼쳐졌다. 낭만적인 허니문의 성지 태국 카오락으로 떠난 멤버들은 함께 답사를 떠난 이성친구와 첫날밤을 보내야만 하는 ‘합방 지령’을 받았다.

정준영&고은아는 방 안에 놓인 하나의 침대를 발견하고, 어떻게 자야할지 고민하다 급기야 침대에 선을 그었다. 긴긴 첫날 밤 선을 넘지 않기 위해 두 사람은 고군분투했고, 머리카락, 손가락 하나라도 선을 넘으면 거침없이 베개를 들고 직진, 양보 없는 베게싸움을 해 그야말로 전쟁 같은 첫날밤을 보냈다.

김종민&신지는 17년 만에 처음 한 침대를 마주했고, 어색한 분위기에 한 동안 말을 잃었다. 덥고 습한 날씨에도 불구하고 서로 눈치만 보며 씻지도 못하고 시간만 보내다가 이내 순서를 정해 화장실에서 샤워를 하는 등 자연스레 본연의 페이스를 찾았다.
그 모습이 흡사 20년 된 부부 같이 자연스러워 17년차 남사친여사친의 면모를 보였다.

또한 드라마 ‘또 오해영’을 통해 만난 예지원과 허정민, 이재윤은 1년 전 포상휴가로 떠났던 여행을 떠올리며 추억에 잠겼고, 허니문 답사의 첫날밤을 추억토크와 함께 술을 곁들여 농익은 면모를 가감 없이 보여주었다.

MBC의 ‘라디오스타’가 굳건히 지키고 있는 수요 예능에, 과연 ‘남사친여사친’이 새로운 반향을 일으킬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9009055_star@fnnews.com fn스타 이예은 기자 사진 SB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