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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문화재연구소 '불국사 삼층석탑 수리보고서' 발간

국립문화재연구소 '불국사 삼층석탑 수리보고서' 발간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 수리 후 전경
문화재청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지난 2012년 시작해 2016년 마무리한 국보 제21호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의 해체수리 전 과정을 상세히 기록한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 수리보고서'를 발간한다고 18일 밝혔다.

총 2권으로 구성된 수리보고서에는 불국사 삼층석탑 해체수리와 관련된 모든 과정에 관한 내용이 담겨 있다. 1권에는 불국사 연혁, 사업현황, 조사연구, 해체·조립과 보존처리 과정 및 국립문화재연구소에서 개발한 특허기술을 활용한 방법을 수록했다. 2권에는 수리 전·후의 석탑 도면, 보존처리 자료, 수습유물 관련 자료 등을 담았다.

경주 불국사 삼층석탑은 국보 제20호인 경주 불국사 다보탑과 함께 불국사를 대표하는 석탑으로 742년 불국사가 창건될 때 같이 건립됐다. 신라계 석탑의 전형적인 양식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1층 탑신석은 무게가 약 8톤으로 국내 석탑 중 가장 크다. 1036년 발생한 지진으로 일부 파손이 있어 1038년 복구한 기록이 전해오며 1966년 9월, 도굴 때문에 훼손된 석탑을 그해 12월 해체·수리하는 과정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목판인쇄물인 국보 제126호 '무구정광대다라니경'과 사리장엄구 등이 발견되기도 했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