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

인주연, 드림투어 호반건설 챔피언십 1차전 우승..상금 1억원 획득

인주연, 드림투어 호반건설 챔피언십 1차전 우승..상금 1억원 획득
19일 경기도 여주 스카이밸리CC 마운틴-레이크코스에서 열린 KLPGA 드림투어 호반건설 챔피언십 1차전에서 7타차 대역전 드라마로 우승을 차지한 뒤 트로피에 입맞춤을 하고 있는 인주연.
인주연(20·휴온스)이 KLPGA 드림투어 호반건설 챔피언십(총상금 5억원) 1차전에서 프로 데뷔 후 첫 승을 거뒀다.

인주연 19일 경기도 여주 스카이밸리CC 마운틴-레이크코스(파72·6435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코스 레코드인 8언더파 64타를 쳤다. 최종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기록한 인주연은 임진희(19)와 백지희(24)를 4타차 공동 2위로 따돌리고 우승 상금 1억원의 주인이 됐다. 공동 9위로 최종 라운드에 임한 인주연은 2번홀(파4)~5번홀(파3)까지 4개홀 연속 버디를 잡으며 역전승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인주연은 “생각지도 못한 우승을 하게 돼 매우 기쁘다.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이라 더 뜻 깊다”면서 “항상 최종 라운드에서 무너졌던 기억에 오늘은 편하게 마음 먹고 치자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더니 우승이 따라 온 것 같다. 지금껏 함께 고생해주신 많은 분들과 부모님께 정말 감사하다”는 우승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1년 정도 티샷 때문에 고생을 많이 했는데 오늘은 티샷이 원하는 방향으로 가면서 경기가 잘 풀렸다”며 “16번홀에 스코어 보드가 있었는데 일부러 보지 않았다. 18번홀을 마치는 순간까지도 선두라는 사실을 몰랐던 게 가장 주효했다. 스코어를 알았다면 흔들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주연은 또 "오늘처럼 자신있는 티샷을 바탕으로 매 대회 좋은 성적을 내는 멋진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1, 2라운드에서 보기 없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선두를 내달리며 우승을 예약했던 임진희는 최종 라운드에서 샷과 퍼트 난조를 보이며 3타를 잃고 공동 2위에 만족해야만 했다.
백지희는 4080만원을 보태 드림투어 상금 순위 1위로 올라섰다. 2017 드림투어 상금순위 2위 한진선(20·볼빅)이 5언더파 67타를 쳐 공동 5위(최종합계 7언더파 209타)에 입상했다. 한편 총상금 5억원이 걸린 대회 2차전은 내달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1차전과 마찬가지로 스카이밸리CC에서 개최된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