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형 감독이 엄태웅을 캐스팅하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20일 오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포크레인’ 언론시사회가 열러 이주형 감독이 참석했다. 주인공인 배우 엄태웅은 불참했다.
이주형 감독은 “포크레인은 김기덕 감독님이 오래 전에 구입하신 포크레인이다. 지금은 나오지 않는 모델이다. 비어있는 좌석을 보면서 모든 배우를 매치해봤다. 이 영화의 특징상 제가 원하는 배우는 엄태웅 밖에 없었다. 꽂혔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좋은 배우들이 앉아도 이상하게 어울리지 않았다. 또한 표현을 많이 드러내지 않으면서도 내공을 가지고 깊숙한 곳에서 우러나길 바랐다. 그런 저의 생각이 맞았다.
영화 초반에 거의 대화가 없다. 말을 하지 않고도 표현해내는 엄태웅 배우가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극찬했다.
‘포크레인’은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시위 진압에 동원됐던 공수부대원 김강일(엄태웅 분)이 퇴역 후 포크레인 운전사로 살아가던 중, 우연한 사건을 계기로 20여 년 전 묻어두었던 불편한 진실을 좇아가는 진실 추적 드라마로 7월 말 개봉을 앞두고 있다. /9009055_star@fnnews.com fn스타 이예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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