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권단체 케어가 오는 22일 오전 11시에 모란시장에서 ‘프리 독 모란’ 선언을 한다고 21일 밝혔다. '프리 독 모란이란 성남 모란시장에서 일어나는 모든 동물 보호법 위반 행위에 대한 금지를 대외적으로 천명하는 선언이다. 모란 시장 내에서 일어나는 모든 비인도적 학대 행위로부터 동물을 해방시키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케어는 모란 시장 내에 어린 강아지 노상 불법 판매와 식용으로 도살하는 개 등 두 종류의 개들이 있다며 이 곳에서 ‘프리 독 모란’ 선언을 통해 본격적으로 불법동물 판매와 불법 도살에 대한 감시와 고발조치를 강화할 계획이다.
우선 5일 장마다 열리는 불법 동물판매와 시장 내 영업장에서 일어나는 불 법 도살 감시, 적발 영업장 즉시 고발 조치, 시민감시단의 지속적인 모니터링 등 구체적인 실천사항도 배포할 예정이다.
케어는 이번 ‘프리독 선언’에 앞서 초복인 지난 12일에 모란 가축시장의 현행 동물보호법 위반행위에 대한 불법 개도살 고발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후 서울 중앙시장 1개 업소와 모란시장 4개 업소를 대상으로 수집한 식용 목적 불법 개도살 증거자료를 토대로 동물보호법( 8조 1항의 1호, 2호, 4호)을 위반한 개고기 판매 업주 및 종업원 총 15명을 서울 지방 검찰청에 즉각 고발조치한 바 있다.
박소연 케어 대표는 "프리 독 모란은 모란시장에서 수 십 년간 벌어진 개를 이용한 불법적 폭리와 학대에 대한 케어의 의지를 담은 선언이다"라며 "그동안 모란시장의 불법 개 판매는 동물유기를 조장하였고 도살행위는 많은 국민들의 마음에 상처를 남기고 있다. 모란 시장 내의 불법적 동물학대행위에 대한 고발 조치를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camila@fnnews.com 강규민 반려동물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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