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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기업들 '소형화·간편화'된 신제품 선보여

헬스케어 기업들 '소형화·간편화'된 신제품 선보여
포낙 보청기 '비르토 B-티타늄' 이미지 /사진=소노바
헬스케어 기업들 '소형화·간편화'된 신제품 선보여
전기자전거 '팬텀ZERO' 이미지 /사진=삼천리자전거
웰빙과 헬스케어에 대한 젊은층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기업들도 작은 사이즈와 세련된 디자인을 앞세운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필수 기능과 기타 성능의 업그레이드는 물론, 제품 재질의 차별화를 통해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자전거 전문기업 삼천리자전거가 지난달 출시한 전기자전거 '팬텀 제로(ZERO)'는 젊은층으로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무게가 17㎏으로 다른 일반 전기자전거 무게(20㎏)에 비해 가볍고 50.8㎝(20인치) 바퀴를 적용해 휴대가 편리하게 했다. 프레임은 다운튜브를 없애고 앞바퀴부터 배터리 장착 부까지 하나의 라인으로 디자인해 깔끔하고 세련되게 마무리했고 100만원 이하의 합리적인 가격대도 강점이다. 이 자전거는 젊은 층이 선호하는 다양한 액세서리 기능을 갖춘 것도 특징이다. 안장 밑에 부착된 배터리는 후미 등과 함께 배터리 잔량 표기 기능을 겸한다. 액정표시장치(LCD) 패널은 주행 가능 거리와 주행시간, 속도 등을 표시할 뿐만 아니라 USB포트를 추가해 주행 중 핸드폰 충전도 가능하게 했다.

원액기 제조업체 휴롬은 작은 크기와 합리적인 가격으로 원액기 신제품 '휴롬 쁘띠'에 대한 기대를 키우고 있다. 휴롬 쁘띠는 17㎝의 크기로 공간을 적게 차지하면서도 원액기의 기본 기능에 충실했다. 본체와 드럼부가 완전히 분리되는 구조로 조립과 보관이 간편해 공간 효율을 높였다.

사이즈는 작아졌지만 기능은 줄지 않았다. 기존 제품과 마찬가지로 강력한 착즙력으로 350㎖ 용량의 건강 주스를 만들 수 있다. 나선형 구조의 스크루는 고강도 울템을 사용해 재료를 지그시 힘있게 눌러줌으로써 채소와 과일의 영양소를 남김없이 짜낸다. 43rpm의 저속으로 회전해 고속 회전시 열 발생으로 인한 영양소 파괴와 산화도 방지한다.

글로벌 청각 전문기업 소노바 그룹의 리딩 브랜드 '포낙(Phonak) 보청기'가 출시한 귓속형 보청기 '비르토 B-티타늄'은 작고 가벼운 크기를 내세운 제품이다.

아크릴 소재보다 충격에 강한 의료용 티타늄 소재를 사용해 내구성을 높이면서도 사이즈를 줄였다.
칩셋 사이즈를 기존보다 60% 줄이고 마이크 모듈을 통합함으로써 기존 보청기 제품보다 약 26% 가량 크기를 줄인 덕분에 오랜 착용에도 가볍고 외관상 쉽게 눈에 띄지 않는다. 땀이나 수분 발생으로 인한 보청기 오염을 방지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소노바코리아 양해춘 대표는 "최근 간편하고 단순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면서 작고 가볍지만 기술력은 높인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며 "중장년층뿐 아니라 젊은층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세련된 컬러와 고급스러운 디자인으로 제작돼 높은 만족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