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양수산부와 외교부는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옥 UN본부에서 열린 '제44차 대륙붕한계위원회(CLCS)'에서 박용안 서울대 해양학과 명예교수가 의장으로 당선됐다고 25일 밝혔다.
박 교수는 1997년 CLCS 초대 위원으로 선출된 후 지난 1999년부터 2017년까지 이 위원회의 부의장을 지냈다.
지난 6월 뉴욕 UN본부에서 열린 제27차 유엔해양법협약 당사국회의 CLCS 선거에서 5선에 성공하기도 했다.
이런 경험을 바탕으로 박 교수는 이번 회기에서 CLCS 위원들 간 내부 투표를 통해 의장으로 선출됐다. 임기는 2년 6개월이다.
CLCS는 UN해양법협약에 따라 1997년 6월 설립됐다.
연안국이 제출하는 200해리 외측 대륙붕한계 관련 정보를 검토하고 권고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박 교수는 2002년까지 서울대 해양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한국해양학회 회장을 역임한 한국해양학계의 원로다. 지난 2006년 대한민국학술원상과 2009년 몽골과학원 쿠빌라이칸 훈장을 받은 바 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