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이마트의 주차장 보안관이 주차장에서 이용객의 안전을 위한 보안활동을 하고 있다.
가격 경쟁에 주력해 온 대형마트 업계가 최근에는 소비자들의 쇼핑편의와 안전한 쇼핑을 위한 서비스 경쟁에 적극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7월 3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들이 주차장에 보안관 제도를 도입하고 미세 먼저 줄이기에 적극 나서는 등 안전하고 편안한 쇼핑환경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해 5월 경찰청과 ‘주차장 보안관 도입 협조에 관한 MOU’를 체결 후 점포에 주차장 보안관을 배치하며 고객 안전에 주력하고 있다. 주차장 보안관은 퇴직 경찰관을 중심으로 구성된 주차장 전담인력으로, 장기간의 경찰 근무경험 동안 축적된 노하우 및 상황대처 능력을 활용해 주차장 내 범죄 및 안전사고 예방활동을 담당한다.
이마트의 주차장 보안관 운영 점포는 지난해 말 기준 94개로 늘어났으며 현재 전국적으로 126개점까지 확대됐다. 주차장 보안관 제도 도입 후 안전 사고가 급감했다. 이마트에서 지난해 6월부터 1년간 주차장 내 안전사고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가해미상 차량훼손, 방치카트 충돌, 낙상 등 안전사고는 전년 동기 305건에서 201건으로 34.1% 줄어들었다.
이마트는 2015년 수립한 ‘주차장 범죄예방 종합개선계획’을 바탕으로 안전한 마트를 만들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이마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주차장 조도개선, CCTV 및 비상벨 추가설치 등에 3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특히 올 하반기에는 24개 점포를 대상으로 고효율 LED조명 교체에 나서 어두운 조명에 기인하는 잠재적 안전사고를 원천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16개 점포에는 CCTV를 추가로 설치해 사각지대 해소에 나선다.
'미세먼지' 우려가 확산되면서 다중시설이용에 대한 불안감이 커지자 공기 질 개선에도 신경을 쓰는 대형마트도 있다. 롯데마트는 쾌적한 쇼핑 환경을 위해 점포 실내 공기질 개선에 나섰다.
현재 롯데마트는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공기질관리법’에 따라 매년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등 4가지 항목과, 2년마다 이산화질소, 라돈 등 5가지 항목을 측정하고 있다. 실제로 롯데마트가 올해 상반기 전 점의 실내 공기질을 측정해 본 결과 미세먼지는 검사 기준치의 3분의 1수준, 이산화탄소는 2분의 1 수준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차장의 일산화탄소 농도는 10분의 1 수준이었다.
인체에 자극 증상을 가져오는 ‘포름알데히드’과 폐암 원인물질인 ‘라돈’의 매장과 주차장 측정 결과도 모두 기준치의 5분의 1수준으로 양호한 결과를 보였다.
롯데마트는 우선 외부의 미세먼지가 실내로 들어오는 것을 최대한 차단하기 위해 매년 상반기, 하반기 2회에 걸쳐 공조용 필터를 교체하고, 매 달 고압 세척기로 필터 세척을 의무화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실내뿐만 아니라 주차장 내부 및 외부 에어컨 실외기를 상시 점검해 자체적으로 세척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내년부터는 고객들이 직접 롯데마트 내 실내 공기질을 확인 할 수 있도록 실내 공기질 모니터링 시스템도 도입할 계획이다.
padet80@fnnews.com 박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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