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인과의 계속된 소통에도 불구, '냄비받침'의 시청률이 계속해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2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냄비받침’은 전국기준 시청률 (이하 동일) 2.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3.4%보다 0.6%포인트 하락한 수치다.
이날 방송에는 MC 이경규가 더불어민주당 손혜원 의원과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을 동시에 만나 대화를 나눠 이목을 끌었다.
손혜원과 나경원은 연신 서로의 말에 날카롭게 응수하며 ‘핑퐁 입담’을 자랑했다. 특히 두 의원은 외모 이야기를 하며 기 싸움과 여야합의까지 일사천리로 이뤄냈다. ‘새누리당 김태희’라는 별명을 가졌던 나 의원이 외모 때문에 자신이 정치를 쉽게 한다는 오해가 있다고 털어놓자 손의원은 “추미애 대표도 예쁜데 가꾸지를 않는다”고 뼈 있는 농담을 던졌다.
나 의원은 “가꿔서 예쁜데 아닌데”라며 원조 얼짱 국회의원의 자존심을 챙겼다. 남성 의원들의 얼평(얼굴평가)에서도 손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을, 나 의원은 유승민 안철수 등을 꼽으며 취향 차이를 드러냈다. 하지만,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와 닮은꼴로 불리는 이경규가 홍준표 대표보다는 낫다는 데에는 동의하며 ‘여야합의’를 이뤄 웃음을 선사했다.
이외에도 나경원의 서울 시장 후보 출마 과정부터 손혜원의 브랜드 네이밍 센스까지 각양각색의 정치 이야기를 털어놨고 흥미를 유발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요 예능의 최강자인 SBS ‘불타는 청춘’의 벽을 넘지 못했다.
동시간대 방송한 SBS ‘불타는 청춘’은 1부 8.0% 2부 8.3%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했고 MBC ‘100분 토론’은 1.3%를 나타냈다.
/9009055_star@fnnews.com fn스타 이예은 기자 사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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