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회장이 설립한 PE 파빌리온인베스트먼트, 팍스넷 경영권 지분 매입 나서
윤영각 전 삼정KPMG 회장(사진)이 이끄는 사모펀드(PEF)가 팍스넷을 인수한다. 팍스넷은 대표적인 증권 포털사이트로 재테크 포털사이트인 모네타를 운영하고 있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아시아경제의 최대주주인 KMH는 현재 보유중인 팍스넷 지분 전량(44.36%)을 파빌리온인베스트먼트에 매각키로 하고 이에 대한 최종 절차에 돌입했다.
앞서 KMH는 지난 2013년 1월 자회사인 넥서스일렉을 통해 팍스넷 주식 559만452주(59.7%)를 143억 원에 인수한 바 있다. KMH입장에서도 4년 만에 팍스넷을 엑시트 하게 되는 셈이다.
투자은행(IB)업계 고위 관계자는 “팍스넷 매각 금액은 600억원 규모이며, 양 사가 가계약을 체결하고 공식 발표만을 앞 둔 상태인 것으로 안다”며 “이번 매각이 성사되면 팍스넷 최대주주인 KMH가 상당한 차익을 거둘 전망”이라고 전했다.
팍스넷 인수를 추진하는 파빌리온인베스트먼트는 국내 회계업계의 거물로 꼽히는 윤 회장이 2014년 10월에 설립했다.
파빌리온인베스트먼트는 PE(사모펀드), AI(대체투자), 은행권 NPL(부실채권)과 관련된 AMC(자산관리회사) 부문 등을 주요 사업으로 거느리고 있다.
한편 한국거래소도 이날 팍스넷과 최대주주인 아시아경제에 최대주주 지분매각설과 관련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답변시한은 11일 오전 12시 까지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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