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햄버거병(용혈성요독증후군)에 대한 우려가 커진 가운데 정부가 동그랑땡, 돈까스 등의 주원료인 분쇄가공육을 제조하는 업체들에 대한 점검에 나섰다 .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다진고기로 만든 식육가공품(분쇄가공육)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분쇄가공육 제조업체 총 133곳을 점검한 결과, 축산물위생관리법을 위반한 5곳을 적발해 행정처분 조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17개 지방자치단체가 7월 24일부터 8월 4일까지 어린이집·유치원·학교 등에서 어린이 급식용으로 제공되는 '동그랑땡', '완자', '돈까스' 등 소고기나 돼지고기를 주원료로 갈아서 만든 식육제품 전문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주요 위반 내용은 △작업장 시설의 비위생적 관리(4곳) △생산현장 종사자 위생화 미착용(1곳) 등으로 영업자가 준수해야 할 기본수칙을 위반한 경우이다.
또한 분쇄가공육제품 186개 제품을 수거해 장출혈성대장균 등 위해 미생물의 오염 여부를 검사한 결과 모두 적합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축산물로 인한 식중독 사고 예방을 위해 식육가공품제조업체의 안전관리인증기준(HACCP) 의무화 등 안전관리를 강화해 나가겠다며, 축산물 취급업소 관계자의 꼼꼼한 안전관리와 섭취전 충분한 가열·조리를 당부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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