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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 일정]2분기 관광객 급감, 지역경제는 부진?...통계청, 지역경제동향 발표

다음 주(14∼20일) 통계청이 발표하는 지역경제동향이 이목을 끌고 있다.

통계청은 17일 '2017년 2·4분기 지역경제동향'을 발표한다.

지난 1·4분기의 경우 우려와 달리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배치에 따른 중국인 관광객 감소가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미비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는 1·4분기 예상과 달리 외래객 입국인 전년동기에 비해 늘었기 때문이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 1·4분기 외래객 입국은 370만6415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3.2% 늘었다.

중국인 관광객 감소에 따른 지역경제 부진은 지난 2·4분기에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지난 2·4분기 외래객 입국은 304만5590명으로 지난해 2·4분기와 비교해 32.6% 급감했다.

이 같은 징후는 관광업이 주요 산업인 제주도 등의 소매판매액지수를 중심으로 나타나고 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7년 2·4분기 시·도서비스업생산 및 소매판매동향'에 따르면 제주도의 소매판매액 지수는 149.0로 지난해 2·4분기에 비해 3.2% 줄었다. 제주도의 소매판매액지수가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은 지난 2010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반대로 최근 반도체 호황이 이어지면서 충청권 경제는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1·4분기 충청권 광공업생산은 전년동기 대비 12.1% 증가했다. 5대 광역권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