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경대는 공업디자인학과 3학년 정희원씨(사진)가 최근 한국양성평등교육진흥원이 개최한 '2017 양성평등 디자인 공모전'에서 일반부 금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
정씨는 '일.가정 양립 실천을 위한 기업.가정.학교 문화 조성'을 주제로 열린 이번 공모전에 제품디자인 작품 'Equal Toy'를 제출해 이 상을 받았다.
'Equal Toy'는 조립인형 장난감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디자인한 것으로 상자 겉의 남자용 혹은 여자용 표시와 반대되는 내용물을 상자 속에 담아 성 역할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보게 하는 작품이다.
상자 겉에 남자 아이용 장난감이라고 돼 있는데 꺼내 보면 간호사나 매니큐어 아티스트의 인형이 나오는 식이다. 반대로 여자 아이용 장난감이라고 돼 있는데 속에는 군인이나 소방관 인형이 들어 있다.
정씨는 "장난감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성 역할 고정관념을 장난감으로 깰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으로 이번 작품을 디자인했다"고 말했다.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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