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골프 메이저 대회에서 통산 4승을 거둔 로라 데이비스(54·잉글랜드)가 남자 선수들과 성대결을 펼친다.
AP통신은 18일 "데이비스가 2018년 6월 덴마크에서 열리는 유러피언 시니어 투어 십코 마스터스에 출전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가공할만한 장타로 '여자 존 댈리'라는 별명을 얻고 있는 데이비스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통산 20승(메이저대회 4승 포함), 유럽여자프로골프(LET)투어에서는 통산 45승을 거두고 있다.
데이비스는 유럽투어 시니어 대회에서 남자 선수들과 같은 티를 사용하며 '성(性) 대결'을 벌이기로 했다.
시니어 투어는 만 50세를 넘긴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지만 데이비스 역시 내년이면 55세라 다른 출전 선수들과 똑같은 조건이다. 데이비스는 지난 2003년 한국오픈에서는 성대결을 펼친 바 있다. 데이비스는 "현재 유럽 시니어 투어에는 나와 함께 전성기를 보냈던 선수들이 많이 있다"며 "어떤 결과가 나올지 기대된다"고 소감을 말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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