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장산범’이 감성 스릴러 흥행 계보를 이어갈 작품으로 떠올랐다.
최근 몇 년 간 극장가에 등장한 한국형 감성 스릴러 장르 영화는 기존의 잔인한 범죄나 사건을 풀어가는 긴장감을 주로 다룬 스릴러 작품과는 달리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에 녹여진 탄탄한 캐릭터와 정서적 공감 코드를 통해 큰 호평을 받으며 흥행 성공을 거둬왔다.
개봉 후 3주 연속 박스오피스 1위를 지키며 약 240만 관객을 동원한 ‘화차’와 약 210만 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이끌며 한국형 감성 스릴러 영화의 성공을 보여준 ‘몽타주’가 대표적인 작품. 단순히 관객들의 공포심을 자극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영화가 진행되는 동안 관객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는 드라마와 배우들의 열연이 더해져 한국형 스릴러의 진수를 보여준다.
목소리를 흉내 내 사람을 홀린다는 ‘장산범’을 둘러싸고 한 가족에게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이야기를 그린 영화 ‘장산범’에서 ‘장화, 홍련’이후 14년 만에 스릴러 장르로 돌아온 염정아는 미스터리 스릴러 영화답게 긴장감이 넘치는 표정연기는 물론 다양한 감정이 느껴지는 섬세한 감성연기까지 선보여 호평을 얻고 있다.
그뿐만 아니라 가족을 지켜주는 든든한 가장 역할을 맡게 된 박혁권 역시 극의 긴장감을 느끼게 해주는 동시에 가족에 대한 애틋함이 느껴지는 표정연기로 보는 이로 하여금 몰입할 수 밖에 없는 연기내공을 발산하고 있다. 여기에 미스터리한 소녀 여자애를 맡은 신린아의 흡인력 넘치는 열연 역시 영화의 재미를 높여주는 백미다.
지루할 틈 없는 전개와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 정서적 공감코드를 건드리는 등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하며 관객들의 시선과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9009055_star@fnnews.com fn스타 이예은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