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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회 서울국제파생상품컨퍼런스] 이규엽 대성자산운용 대표 "중국, 유망 대체투자처로 부상.. 친외자정책 적극적으로 펼쳐"

강연

[제15회 서울국제파생상품컨퍼런스] 이규엽 대성자산운용 대표 "중국, 유망 대체투자처로 부상.. 친외자정책 적극적으로 펼쳐"
이규엽 대표 △고려대 △신한은행 △금융감독원 북경대표처 대표 △제주대 법과정책연구원 한중금융연구센터장

"앞으로의 자산운용 발전 방향은 대체투자다. 그리고 대체투자에서 중국을 건너뛸 수는 없다."

이규엽 한국대성자산운용 대표는 2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제15회 서울국제파생상품컨퍼런스'에서 유망한 대체투자처로 중국을 꼽았다.

이 대표는 중국의 친외자정책, 청년의 도전정신, 젊은 인구구성, 일관성 있는 국가정책 등이 경제성장의 근간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금융감독원 근무 당시 중국에서의 경험을 언급하며 "약 9년2개월을 중국 현지에서 근무하며 중국 내에서 글로벌 투자은행(IB)이 활동하는 것을 지켜봤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베이징의 상징물인 올림픽공원과 베이징지하철회사도 미국 기업이 투자했다"며 "외국 기업들이 중국 내에서 자금투자를 활발히 할 수 있었던 것은 중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친외자정책을 펼쳤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칭화대 졸업생의 약 7%가 벤처기업으로 간다"며 중국 청년들의 도전정신을 높이 샀다. 반면, 한국은 70만명의 실업인구 가운데 25만명이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고 있다며 중국과 한국이 극단적으로 비교되는 상황이라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특히 "중국은 1985~1995년에 태어난 인구가 가장 많다"며 "성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정권에 따라 국가정책이 바뀌는 한국과 달리 중국의 국가정책이 일관성이 있는 점도 투자자들의 신뢰도를 높인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올해 상반기 중국의 경제성장률은 6.9%, 한국은 2.8%"라며 "한국이 경제성장의 동력을 잃은 것이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어 "한국의 금융산업은 삼성, 현대 같은 기업처럼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자산운용업이 발전해야 비로소 금융산업의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지적했다.

특별취재팀 안승현 팀장/ 김경아 강재웅 김영권 박소현 강구귀 김현정 박지애 이병훈 기자/ 권승현 김유아 남건우 송주용 오은선 최용준 최재성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