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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에스티로봇, 현대자산운용 인수 펀드에 70억 출자

삼부토건 인수에 성공한 디에스티로봇이 키스톤PE가 현대자산운용 인수를 위해 만든 펀드에 출자한다.

28일 디에스티로봇은 키스톤금융산업 제1호 사모투자합자회사의 주식 70억주를 취득키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취득금액은 70억원이며, 이는 자기자본 대비 52.02%에 해당한다. 취득후 지분비율은 18.62%다.

디에스티로봇은 "사모집행투자기구의 유한책임사원으로 참여해 투자수익을 획득하기 위한 것"이라고 배경을 밝혔다.

이날 오전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는 디에스티로봇에 대해 사모펀드(키스톤금융산업 제1호) 투자설의 사실여부 및 구체적인 내용에 관한 조회공시를 요구한 바 있다.

현대자산운용 인수를 위해 키스톤PE가 조성한 펀드엔 디에스티로봇을 비롯한 네 곳의 투자자(LP)들이 출자한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인 키스톤PE는 디에스티로봇과 무궁화신탁, 일본계 금융회사 오릭스코퍼레이션, 코스닥상장사인 세화아이엠씨로부터 총 370억원 규모의 자금을 출자 받았다. 또한 신한금융투자에서 200억원 규모의 인수금융을 조달해 인수자금을 마련했다.

특히 디에스티로봇과 무궁화신탁의 경우 최근 컨소시엄을 이뤄 삼부토건 인수전에 참여했다.

실제 이들 컨소시엄은 이 달 초 828억원 규모의 자금을 투입해 삼부토건 인수 본계약을 체결했다.
디에스티로봇은 유상증자를 통해 200억 원 규모를 삼부토건에 투자하는 등 컨소시엄 최대주주로 이름을 올렸다. 또 무궁화신탁이 100억 원 규모로 참여한 것이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디에스티로봇이 삼부토건 인수에 이어 현대자산운용 인수에도 투자자로 참여한 점이 눈길을 끈다"며 "현대자산운용을 부동산과 관련 실물 등 대체투자에 특화 된 운용사로 육성 시키는데 시너지를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kakim@fnnews.com 김경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