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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AR접목 옥외광고 등장

이노션, 강남역사거리 설치 대기환경 정보도 연동 예정

날씨·AR접목 옥외광고 등장
서울 강남역사거리 몬테소리빌딩 옥외 전광판이 비오는 모습과 함께 자동차 와이퍼로 닦는 장면이 연출 되고있다.

날씨와 증강현실(AR) 기술을 연계한 옥외광고가 등장해 눈길을 끈다.

광고회사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서울 강남역사거리 몬테소리 빌딩 옥상에 날씨 정보와 AR기술을 접목한 신개념 옥외 광고를 최근 설치,운영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국내 1위자동차 용품 전문 기업인 불스원의 주요 제품을 홍보하는 이 옥외광고는 기상청 및 서울시가 제공하는 날씨 정보에 따라 실시간으로 AR 콘텐츠를 생성하도록 돼 있다. 기상청으로부터 30분 내로 날씨 정보를 받는다.

비 오는 날은 강남역사거리의 실시간 도로상황을 보여주는 전광판 상에서도 비가 내리는 장면이 나타나고 불스원의 제품인 레인OK 하이브리드 와이퍼가 화면을 닦는 장면을 연출한다.

이노션은 오는 9월부터는 대기환경 정보를 연동한 AR 광고도 선보일 계획이다. 미세먼지 지수가 높게 측정될 경우 몬테소리 전광판이 미세먼지로 뿌옇게 표시되는 효과를 내며 불스원의 프리미엄 5중 필터로 화면을 다시 깨끗하게 복원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 밖에도 이노션은 불스원 제품 라인업 특성에 적합한 증강현실 콘텐츠를 추가적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이노션 관계자는 "전광판에 단순히 광고 영상만 보여주는 방식에서 벗어나 실시간 정보와 제품 특성에 따른 최적화 콘텐츠를 제공하는데 있어 다양한 광고 효과를 낼 수 있다"며 특히 자동차용품은 날씨에 따라 매출 효과가 다르다는 점을 착안해 자동차 용품 전문기업인 불스원과 함께 광고 콘텐츠를 제작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노션은 작년 12월 몬테소리 전광판을 최고급 LED 소재로 업그레이드하면서 국내 최초로 유동차량을 대상으로 한 AR 광고를 선보인 바 있다. 전광판에 설치한 초소형 카메라를 활용해 강남역사거리를 지나거나 정차해 있는 차량 사진을 전광판에 담아낸 후 광고주의 특성에 맞는 콘텐츠를 노출해 광고 효과를 극대화했다는 평가다.

박신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