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는 기술 스타트업 투자 지원 프로젝트 D2 스타트업 팩토리(D2SF)가 인공지능(AI) 기술 분야의 3개 스타트업(창업초기기업)에 투자를 진행했다고 8월31일 밝혔다.
투자 대상은 △퓨리오사AI(FuriosaAI) △딥픽셀(Deepixel) △크라우드웍스(CrowdWorks)다. 이들은 AI 기술 고도화에 필요한 역량과 노하우를 갖춘 국내 스타트업으로 네이버가 연구 중인 다양한 기술 과제들과도 많은 접점을 가지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퓨리오사AI는 많은 양의 데이터를 빠른 시간 내에 효율적으로 처리하기 위한 AI에 최적화된 시스템 반도체(하드웨어)를 설계 및 개발하고 있다. 국내외에서 반도체 개발 경험을 풍부하게 쌓은 전문가들이 핵심 멤버다.
딥픽셀은 영상 내 물체의 위치와 윤곽을 인식 추적하는 기술을 보유한 컴퓨터비전 머신러닝 스타트업이다. 현재 대부분의 알고리즘은 물체를 박스 형태로 인식 추적하는데, 딥픽셀은 물체의 윤곽을 인식 추적해 더 많은 정보를 획득할 수 있다. 현재 모바일 가상현실(VR) 환경에서 손가락의 움직임을 인식 추적하는 자연스러운 인터페이스를 개발하고 있다.
크라우드웍스는 자체 개발한 크라우드 소싱 플랫폼을 활용해 AI 품질 고도화를 위한 학습용 데이터를 생산하는 스타트업이다.
AI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요소 중 하나는 양질의 학습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인데, 크라우드웍스는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과 함께 다수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200만건 이상의 학습 데이터를 생산한 노하우를 가지고 있다. 현재 이미지 데이터 생산에 주력하고 있으며 빠른 시일 내에 음성 데이터로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네이버 D2SF 양상환 리더는 "3개 스타트업 모두 각자의 분야에서 차별화된 기술력과 풍부한 경험을 갖췄고 앞으로 성장 가능성 또한 크다"며 "네이버의 AI 기술을 고도화하는데 있어, 이들 스타트업과 다양한 시너지를 낼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jjoony@fnnews.com 허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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