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UNESCO King Sejong Literacy Prize)'의 수상자로 캐나다 콘코디아 대학교의 '학습 및 성과 연구센터'와 요르단의 라나 다자니(Dr Rana Dajani) 박사가 선정됐다.
유네스코는 지난 1965년에 9월 8일을 '세계 문해의 날(International Literacy Day)'로 정하고, 매년 이날을 기념해 국제사회의 문맹 퇴치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에 국제문해상을 시상해 오고 있다.
우리 정부도 이의 일환으로 세종대왕의 창제정신을 알리고 문맹 퇴치에 기여하고자 1989년에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을 제정해 지원중이며 1990년부터 2016년까지 50개 단체에 시상했다.
이번에 수상자로 선정된 캐나다 콘코디아 대학교의 학습 및 성과 연구센터는 '교육기술을 통한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교육 기본역량 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의 학습 증진을 위한 혁신적인 교육 앱을 개발해 보급했다. 이 앱은 선생님과 학생들이 효과적인 방법으로 핵심개념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 아프리카 토착민들의 문해율 향상에 크게 기여했으며, 지금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뿐만 아니라 북아메리카, 영국, 중국 등으로 확대, 보급되고 있다.
요르단의 라나 다자니 박사는 '우리는 읽기를 사랑합니다' 프로그램을 진행해 아이들이 책 읽기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자원봉사자들이 연령에 맞는 책을 선정해 해당 지역의 언어로 낭독해 주는 풀뿌리 접근법을 사용했고 이로 인해 문해율을 향상한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
요르단에서 시작된 이 프로그램은 세계 30개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이번 '유네스코 세종대왕 문해상' 시상식은 오는 8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에서 진행된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571돌 한글날을 맞아 수상 관계자들을 국내에 초청해 이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소개할 계획이다.
jhpark@fnnews.com 박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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