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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이광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 "관광시설 유치로 일자리 창출 기여"

사드로 유치 어렵지만 투자전략 고도화할 것

[인터뷰] 이광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 "관광시설 유치로 일자리 창출 기여"

【 제주=김아름 기자】"공기업에서 일하는 보람 중 하나는 투자유치를 해서 그 지역의 관광객을 위한 시설을 만들때 입니다. 이로인해 좋은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것도 중요한 일입니다"

이광희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JDC) 이사장(사진)은 지난 7일 제주도 항공우주박물관에서 열린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다음은 이 이사장과의 일문일답.

―투자유치를 통해 JDC가 기대하는 효과는.

▲신화역사공원에 2조원을 투자한 '홍콩람정 그룹'은 마케팅을 다각도로 펼 것이다. 이 지역에 국제적인 관광시설이 만들어지면 국제마케팅이 활발히 진행될 것이고 전 세계인이 몰려올 것이다. 홍콩람정은 제주도 지역과 상생 발전 협약을 맺었다. 이에 서광마을기업이라고 하는 바람직한 회사가 만들어졌다. 이 기업은 복합리조트가 필요로 하는 청소, 세탁, 경비, 식품원자재 납품 등을 수행한다. 이 기업에게 복합리조트의 일을 우선으로 맡기는 상생협약으로 이미 130명 채용이 됐다. 이 기업은 서광리 주민들이 돈을 낸 지역 주민회사다. 신화역사공원이 내후년 그랜드 오픈하면 고용이 900명으로 늘어난다. 리조트 자체에서 5000명 고용이 생기고 신화역사공원 때문에 생긴 파생상품인 마을사람들이 만든 마을기업에 900명의 일자리 창출을 하게 된다. 이 지역 학생들에게는 람정트랙이라고 해서 대학교 4학년들을 대상으로 싱가폴 연수를 보내기도 했다. 이 지역 학생들은 확실한 양질의 국제회사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는 것이다.

―사드 이후 외자 유치를 받는데 있어서 애로사항이 있다면? 그 대책은.

▲사드로 (중국자본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기존에 중국 자본이 많이 들어와 있지만 중국 일변도로 가면 안된다. 좀 더 투자선을 다변화시키고 투자전략을 고도화시키는 계획으로 JDC입장을 바꾸고 있다. 미국, 일본, 중동 등 좀더 건전한 자본이 들어오는 환경만들겠다. 건전한 내자도 끌어들이겠다.

―기존에 이미 중국 자본이 투입된 곳 중 중국인 관광객을 염두에 둔 시설에 대해서는 어떤 대책이 있는지.

▲홍콩람정은 이미 중국관광객이 반 이상 빠지고 있는 걸 보고 있기 때문에 상당한 대비를 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내국인 관광객으로 마케팅 전략을 바꿔서 간다. 또 동남아, 일본관광객이 늘어나고 있다. 외국관광객 시장다변화 측면에서 좋은 변화다. 제주관광공사도 중국 이외 동남아 등지로 마케팅을 대폭 강화했다. 외국인들이 찾는 관광섬으로 바뀌는 것이다. 사드로 중국관광객이 덜 들어오는게 반전의 계기로 삼을수 있다.

―향후 투자유치 계획은.

▲헬스케어타운 12만평이 남아있다. 투자유치를 하는데 중국 말고도 미국 병원도 왔으면 좋겠고 국내 병원도 왔으면 좋겠다. 지난해 유치하기로 한 병원은 막판에 부도나서 협상을 하다가 안됐다. 우리가 신화역사공원에 홍콩람정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2002년부터 10번이나 실패했다. 11번째에 된거다. 엄청난 경험을 해서 잡은거다. 지난해에는 투자유치를 한건도 하지 못했지만 지금도 노력하고 있고 이러다 되는 거다.
좀 더 괜찮은 투자나 기술이 있는 선진국을 노릴 것이다. 많은 발굴을 하고 있다. 계속 노력하면 몇 번 지나가다가 크게 잭팟이 터질 것이다.

true@fn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