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가 블라인드 벤처펀드에 500억원을 출자한다. 3곳의 위탁운용사(GP)를 선정할 계획이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우정사업본부는 오는 29일까지 제안서를 받고, 11월 중 블라인드 벤처펀드 운용사를 선정키로 했다. 펀드의 형태는 중소기업창업투자조합, 한국벤처조합(KVF), 신기술사업투자조합이다.
선정된 운용사는 최소 400억원의 규모로 펀드를 결성해야 한다. 우정사업본부의 출자지분은 펀드당 최대 25%로 제한된다.
관리보수는 2%이며, 기준수익률은 내부수익률(IRR) 기준 최소 7%다. 우정사업본부는 관리보수, 성과보수 등 운용 조건에 대한 기준을 명시했지만 GP, LP(투자자)와의 협의 가능성을 열어뒀다.
펀드 결성 이후 1년 이내에 증액(멀티클로징)도 가능하다.
현재 우본의 벤처펀드를 운용하고 있는 벤처캐피탈은 기존 펀드의 약정총액 중 60%를 소진해야 지원이 가능하다. 다만, 기존 펀드와 별도의 인력으로 운용조직을 구성할 경우에는 예외가 인정된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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