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온라인게임의 지적재산권(IP)을 활용해 개발된 모바일게임이 꾸준히 인기를 얻는 가운데 새롭게 개발된 게임들이 주목을 끌고 있다. 넥슨이 지난 14일 선보인 모바일게임 '액스'는 온라인게임 '리니지'의 IP를 활용한 ''리니지M'과 '리니지2 레볼루션'의 틈새를 노리며 새롭게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게임빌이 조만간 선보일 '로열블러드' 역시 자체개발작으로 '별이되어라' 이후 게임빌의 대표 모바일 게임으로서 글로벌 시장 공략의 첨병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모바일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에서 이들 신작이 얼마나 많은 이용자들의 선택을 받을 수 있을지 관심이 간다.
넥슨 '액스'
■넥슨, 액스로 모바일게임 한(恨) 푼다
넥슨이 지난 14일 국내 양대 애플리케이션(앱) 마켓(장터)에 선보인 '액스'는 '히트' 이후 최고의 성적을 기록하면서 주목을 끌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에서는 최고 매출 1위를 기록한데 이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도 '리니지2 레볼루션'을 밀어내고 최고 매출 2위를 달성한 것이다. 최근 넥슨이 내놓은 모바일게임의 초기 성적으로는 단연 압도적이다.
넥슨의 자회사 넥슨레드가 개발한 '액스'는 오픈 필드에서 펼쳐지는 연합국 갈라노스와 신성제국 다르칸 사이의 대립과 경쟁을 주요 소재로 하고 있다. 이용자는 양 진영 가운데 하나의 진영을 선택해 스토리를 진행한다. 20레벨 이후에 만날 수 있는 분쟁지역에서는 다른 진영의 이용자들과 5대5로 승부를 겨루는 콜로세움도 즐길 수 있다.
넥슨은 '액스' 마케팅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넥슨은 '액스' 광고모델로 배우 김희선을 캐스팅해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넥슨이 그동안 모바일게임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물량공세를 폈지만 '히트' 다음으로 이른바 대박 작품이 없다는 설움을 '액스'로 어느정도 씻어낼 것으로 보인다.
게임빌 '로열블러드'
■게임빌, '로열블러드'로 글로벌 공략
게임빌도 자체개발 MMORPG인 '로열블러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로열블러드'는 해외에서 인기를 얻으며 실적을 견인한 '별이되어라' 이후 이렇다 할 성공작을 내놓지 못한 게임빌이 2년 넘게 공들이고 있는 게임다. 자체개발에만 100명이 넘는 인력이 투입된 만큼 기대가 크다.
올해 중으로 국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로열블러드'는 중세 판타지 기반의 MMORPG로 왕족 혈통의 스토리를 담고 있다. 특히 '로열블러드'는 국내 MMORPG 최초로 이벤트 드리븐 방식의 돌발 임무 콘텐츠를 채택해 게임의 자유도를 높였다. 기존 MMORPG가 퀘스트를 진행하면서 레벨업을 하는 방식이라면 돌발 임무는 필드에서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이벤트에 이용자가 참여 여부를 결정해 보상을 받을 수 있게 한다.
여기다 '로열블러드'는 100대 100의 대규모 진영전투 콘텐츠도 포함하고 있다.
'로열블러드'는 오는 25일부터 비공개테스트(CBT)를 진행한다. 이에 앞서 '로열블러드'는 유나이트 LA 2016, 유나이트 서울 2017, 유나이트 유럽 2017, 게임스컴 2017 등 유명 행사에서 잇따라 소개되며 국내외의 시선을 끌었다.
syj@fnnews.com 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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