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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설문조사 "무계획 여행족 ‘즉행족’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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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설문조사 "무계획 여행족 ‘즉행족’이 뜬다"
/사진=fnDB

최근 즉흥여행이 항공여행의 새로운 형태로 자리 잡고 있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와 주목된다.

애경그룹 계열의 제주항공은 설문조사 결과 미리 계획을 세우고 항공권을 구입하는 것보다 증흥적으로 여행을 떠나기 위해 항공권을 구매하는 고객이 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8월 7일부터 11일까지 5일간 제주항공 기내에 탑승한 552명의 승객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체응답자의 50.2%가 ‘항공사나 여행사의 할인 프로모션 등이 있거나, 떠나고 싶을 때 계획 없이 항공권을 구입한다’고 응답했다. 같은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했던 지난 2월 결과(29.2%) 보다 큰 폭으로 늘어난 수치다.

세부적으로는 전체응답자의 36.6%가 항공사의 할인프로모션이 있을 경우, 11.1%가 떠나고 싶을 때 즉시, 2.5%가 여행사의 할인프로모션이 있을 때 항공권을 구입한다고 답했다. 미리미리 여행계획을 세우고 항공권을 구입한다는 사람은 49.8%였다.

여행계획에 맞춰 항공권을 예매하는 전통적인 형태가 급속하게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여행에 대한 욕구가 생기면 곧장 항공권 구매부터 하고 보는 이른바 ‘즉흥여행’이 빠르게 늘고 있다는 것이 항공사 측의 설명이다.

다만 전통적인 휴가철에는 미리 여행계획을 세우고 항공권을 구입하는 비중이 53.3%로 나타나 즉흥여행 성격의 항공권 구매패턴(46.7%)보다 높았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언제든지 여행을 떠날 수 있는 조건이 만들어지면서 젊은 층의 직장인과 대학생 사이에서 즉행(즉흥여행), 혼행(혼자여행)이 큰 폭으로 늘고 있다”면서 “이들의 여행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해외 취항도시에 제주항공 승객만을 위한 자유여행 라운지를 운영하고, 정기적으로 찜(JJim), JJ멤버스위크 등의 다양한 특가 프로모션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