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과 세계 연합팀간의 골프 대항전인 프레지던츠컵에 참석한다.
골프 전문매체 골프채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대회 마지막날인 1일(현지시간) 대회 개최지인 미국 뉴저지주 저지 시티의 리버티 내셔널GC를 찾을 예정이다. 미국 대통령의 프레지던츠컵 참석은 2000년 대회 때 빌 클린턴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다. 당시 대회는 미국 버지니아 로버트 트렌트 존스GC에서 열렸다.
관례에 따라 이번 대회 명예 대회장인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에는 자신의 골프장인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의 트럼프 내셔널GC에서 열린 US여자오픈에 참석하기도 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이번 방문은 최근 그가 미국 스포츠 스타들과 설전이 확대되는 시점이라는 점에서 관심을 끈다.
그는 미국프로풋볼(NFL) 구단주들에게 국가가 연주될 때 무릎을 꿇는 선수들의 기강을 바로잡으라고 말해 스포츠 스타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국가 연주 시 무릎을 꿇은 것은 인종 차별에 대한 '저항'의 의미다.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하는 미국 팀은 28일 열리는 대회 개막식 국가 연주 시 평소 하던 대로 서서 의례에 참여하기로 했다. 세계 연합팀도 무릎을 꿇는 퍼포먼스를 하지 않기로 했다.
golf@fnnews.com 정대균 골프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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