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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이 2000억원 규모로 출자하는 그린펀드 운용사에 IMM인베스트먼트와 이큐파트너스가 선정됐다. 그린펀드는 신재생에너지 발전, 폐기물 처리시설 등이 투자대상이다.
29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IMM인베스트먼트와 이큐파트너스를 그린펀드 위탁운용사로 선정했다. 국민연금은 지난 8월 말 네 곳의 투자업체로부터 제안서를 접수한 뒤 논의를 거쳐 IMM인베스트먼트와 이큐파트너스를 위탁운용사로 최종 낙점했다. 국민연금은 두 곳의 운용사에 각각 1000억원의 자금을 내어줄 계획이다.
국민연금 출자비율은 펀드 총액의 최대 70%다. 운용사 입장에서는 국민연금의 출자금에 더해 약 430억원만 추가모집 하면 되는 셈이다. IMM인베스트먼트와 이큐파트너스는 1500억~2000원 규모의 펀드를 설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IMM인베스트먼트는 LP(유한책임사원)들로부터 받은 출자금을 합쳐 펀드를 설정할 예정이다.
이번 국민연금의 출자금은 펀드 총액의 50% 이상은 환경인프라 자산에 투자하는 조건으로 집행된다. IMM인베스트먼트는 올해 초 에코매니지먼트코리아홀딩스(이하 EMK) 지분 100%를 약 4000억 원에 인수했다. EMK는 △비노텍(경기 안산) △이엠케이승경(전북 익산) △한국환경개발(경기 안산) 등 폐기물 처리 업체 6곳을 보유한 지주사다. 지난 7월에는 산업은행과 함께 EMK 투자를 위해 설정된 프로젝트펀드에 1000억원을 추가 증자했다.
이큐파트너스는 현재 KC환경서비스 지분 33%를 보유하고 있다. 이큐파트너스는 지난 4월 말 '이큐파트너스 제1호 환경서비스 사모투자 합자회사' 펀드를 통해 KC환경서비스 구주와 전환상환우선주(RCPS)를 총 450억 원에 매입했다. KC환경서비스는 전라남도 여수시에 본사를 두고 폐기물 수집처리, 재생재료 가공처리, 폐기물 재활용 등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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