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 송로버섯 '트러플'
식품업계가 새로운 식재료를 꾸준히 탐색하는 가운데, 서양 송로버섯인 '트러플'에 주목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국내 대표적인 '쿡방(요리방송)' 프로그램에서 자주 등장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시작했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트러플은 푸아그라, 캐비아와 함께 세계 3대 진미로 꼽히는 고급 식재료다.
최근 버거킹은 가을 한정 신제품으로 트러플의 풍부한 향을 느낄 수 있는 ‘트러플 콰트로 머쉬룸 와퍼’와 ‘트러플 콰트로 머쉬룸 스테이크 버거’를 출시했다. 이번 한정 신제품은 트러플의 풍미를 소비자들이 쉽게 접하는 메뉴인 버거에 접목시켰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특히 ‘트러플 콰트로 머쉬룸 와퍼’는 직화로 구운 100% 순쇠고기 패티에 새송이, 양송이, 백만송이, 포토벨로 등 4종의 구운 버섯과 신선한 야채를 더해 크림 소스 속 트러플의 은은한 맛을 제대로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탈리안 레스토랑 매드포갈릭 또한 가을을 맞이해 ‘만추, 가을에 가득함을 더하다’라는 이름으로 신메뉴 6종을 선보인 가운데, 프리미엄 식재료인 트러플 오일을 활용한 ‘포레스트 스테이크’가소비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포레스트 스테이크’는 트러플 오일 향의 수제 브라운 소스를 바른 등심을 허브와 함께 구워낸 뒤 건자두·꽈리고추·미니 포테이토·밤·만가닥버섯·표고버섯을 더한 스테이크로 입안 가득 풍부한 스테이크의 육즙과 함께 가을의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도록 개발돼 트러플향을 즐기는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트러플을 활용한 메뉴와 상품이 패스트푸드 메뉴부터 유통점까지 그 영역을 확장함에 따라 또 다른 새로운 프리미엄 식재료를 활용한 메뉴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감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win5858@fnnews.com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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