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자동화 시스템은 제조업체에 자리를 잡았으며 의료·물류 이송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이 현실화되고 있다.
3일 대신증권에 따르면 글로벌 로봇에 투자하는 ETF는 협동로봇(Cobot) 활용의 필요성이 확산되며 2017년 들어 33.4% 상승하였고 S&P500 지수 대비 21.9%p 초과 상승했다. 글로벌 로봇 시장은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매년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IFR(InternationalFederation of Robotics)의 조사 결과, 글로벌 로봇 시장은 최근 5년간(2010~2015년) 연평균 16%의 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로봇 산업은 용도에 따라 크게 제조업과 서비스용으로 구분된다. 산업용 로봇은 자동화 시스템을 중심으로, 서비스용 로봇은 가사 및 교육 등 개인서비스분야에서 시장 규모가 확대되고 있다. 서비스용 로봇 시장은 사회 구조의 변화와 높아진 로봇의 활용도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산업용 로봇이 전체 로봇 시장의 6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산업용 로봇 시장은 향후 3년간 연평균 13%의 성장이 기대된다. 현재 산업용 로봇 시장의 규모는 약 380억 달러로 추정되며, 산업용 로봇 중 약 37%(2016년 기준)가 자동차 산업에서 주로 활용된다. 과거에는 자동차를 중심으로 제조업 부문 생산성 향상을 위해 산업용 로봇이 사용되기 시작하였다면 이제는 전자기기 부문으로 활용도가 확산되고 있다. 최근 들어 웨어러블 디바이스, 드론, 스마트 가전제품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전자기기에 사용되는 산업용 로봇의 수요가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산업용 로봇의 주요 수요처는 중국이다.
IFR에 따르면, 전세계에 공급되는 산업용 로봇은 한국, 일본 및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2019년까지 중국에서의 수요는 전체 산업용 로봇 수요의 약 40%에 달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중국의 로봇 산업은 핵심 부품에 대한 해외 의존도가 매우 높다.
제조업 로봇 밀도 수준은 한국, 싱가포르, 일본 지역이 높은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중국은 전세계 평균을 여전히 하회하고 있다. 중국 로봇 시장의 영향력은 풍부한 수요와 정부의 보조금 지원 정책 등이 상승효과를 일으키고 있지만, 기초 부품에 대한 제조 능력 부족으로 대부분 외자 기업들이 장악하고 있다.
대신증권 이영한 애널리스트는 "산업용 로봇의 수요 확대는 당분간 중국 시장에 진출하여 중국 내 생산 라인을 구축한 기업에 기회가 될 것"이라며 "특히, 산업용 로봇 분야에서 절대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일본 기업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courage@fnnews.com 전용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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