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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척추통증 유발하는 명절증후군 극복하기

최근 한 온라인 조사에서, "미혼여성들이 결혼을 미루는 이유"의 60% 이상 대답이 바로 "명절" 이라고 한다. 그 이유는 바로 모든 주부들이 추석 명절 후 겪는 "명절증후군" 때문이다. 주부들은 명절 내내 잠깐의 휴식 조차도 즐기지 못한 채 휴일마저도 반납한 채 명절 음식부터 시작해 끊임없이 일을 해야만 한다. 특히나 워킹맘들의 경우 회사 업무, 가사일, 육아 이 모든 것을 동시에 해결 해야하기 때문에 더욱 명절증후군에 쉽게 노출돼 있다.

명절증후군이란 명절 때 받는 스트레스의 일종으로 정신적 또는 육체적 증상을 겪는 것을 가리키는 말이다. 특히나 주부들이 음식 장만 및 설거지 등 평소보다 많은 양의 가사를 해결해야 하기 때문에 명절 전후 2일~3일이 제일 심한 징후를 보이며 대게는 1주일 정도 겪는다. 명절증후군을 겪는 대상은 대부분 주부였지만, 최근에는 남편들 역시 피할 수 없는 증상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러한 명절증후군은 과한 근육의 움직임으로 인하여 목,어깨,허리,손목 등 다양한 부위에서 통증을 일으킨다. 이는 차에 오랫동안 앉아 장거리 운전을 하는 남편들 역시 겪는 증상인데, 꽉 막히는 도로 위에서 핸들을 잡고 장시간 운전대에 앉아있기 때문에 온 몸의 근육이 경직되면서 근육통이 발생하고, 허리부터 발목 그리고 무릎 근육을 지속적으로 자극시켜 통증과 피로를 유발시킨다.

명절증후군으로 인한 목, 등, 허리, 손목 등에서 느껴지는 통증들은 빠른 시간내에 풀어야만 악화되지 않는다. 대표적으로 허리의 경우 오랜 시간 허리통증을 방치하게 되면, 허리 디스크나 기능성측만증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그렇기 때문에 명절이 끝난 후, 틈틈이 전신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

주부들이 흔히 통증을 느낄 수 있는 곳이 바로 손목이다. 손목 통증을 완화시키기 위하여 한쪽 손은 손바닥이 보이도록 한 뒤 나머지 한쪽 손으로 잡아당겨 준다. 그 후 한 쪽 손으로 다른 한 쪽 손과 손목을 당겨 주어 양쪽 모두 10회씩 실시한다. 또한, 주먹을 가볍게쥐고 손목을 엄지손가락 방향으로 내렸다 올렸다 10회씩 반복하여 스트레칭 해주어도 손목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다.

주부들이 그 다음으로 많이 겪는 통증부위가 바로 허리이다.
그 이유는 계속해서 불편한 자세로 음식을 만들거나, 장시간 서서 설거지를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경우 무릎을 꿇고 앉은 자세에서 고개를 숙이면서 손을 앞으로 뻗어 10초간 유지하고, 그 후 양손을 몸과 함께 한 쪽으로 기울여 10초간 유지해준다. 이 스트레칭 운동은 양 쪽 모두 10회씩 반복하면 허리통증을 완화 시킬 수 있다.

hsk@fnnews.com 홍석근 기자